[총선 기상도] 전주갑, 전주을, 전주병
[총선 기상도] 전주갑, 전주을, 전주병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6.02.0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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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 갑

 전북 정치 1번지 전주갑은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 공천은 현 김윤덕 의원으로 사실상 확정된 상태다. 총선 예비후보등록과 김의원의 경쟁력에 따른 것이다.

 김 의원의 생활 소통정치는 그를 대변하는 정치 철학으로 국회 입성 직후 시작한 ‘당나귀투어’는 지난 3년 6개월 동안 부도임대주택, 장애인, 사회복지시설, 전통시장, 한옥마을 등의 다양한 민원을 청취하면서 약속대로 100회를 채웠다.

 김 의원이 더민주 내 유일한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가운데 다수 입지자들이 국민의당을 택했다. 김광수 전 전북도의회 의장이 중도하차한 후 예비후보로 등록했으며 전주지검 검사 출신의 이기동 변호사도 국민의당에 합류했다.

 유종근 전 전북지사도 설연휴 전 출마를 선언했다. 유 전 지사는 올해 초 사단법인 한국경제사회연구원 이사장에 취임하면서 경제학자로서의 자신의 경륜을 통해 국가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최근에는 전주 한옥마을과 규제완화 정책 방향을 주제로 저서를 발간,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새누리당에서는 천상덕 국토부 한국도시정비협회 감사가 예비후보로 등록을 마쳤고, 최범서 한국공항공사 비상임이사가 지역 당협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당 일각에서는 전희재 전 전북도 행정부지사의 출마에도 무게를 두고 있다.  

▲전주 을

 더민주의 공천을 두고 현 이상직 의원과 최형재 예비후보가 경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최인규 예비후보가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이 의원은 19대 국회 전반에 걸쳐 경제민주화와 중소상인, 중소기업들을 위한 정책과 법안들을 꾸준히 챙겨왔다. 대형마트 의무휴업일과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대표되는 그의 의정활동 성과가 대표적이다. 예결특위 예산안조정소위원을 맡아 전북권국제공항 건설과 지리산산악철도 등 동부권 개발사업의 전기를 마련했다.

    최형재 예비후보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1인 시위를 전개하면서 정치 불신에 대해 사죄하는 선거운동 방식을 채택해 눈길을 끌었다. 이와함께 40년 가까이 시민운동을 전개해온 최인규 전북노동복지센터 이사장은 정치적 선명성이 돋보이고 있다는 평이다.

    새누리당의 정운천 전 장관은 최근 출판기념회를 열어 지지세를 과시했으며 지역의 쌍발통으로서 지역발전의 든든한 역할을 해내겠다는 의지다.

    국민의당 소속 후보군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18대 국회의원 임기말,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던 장세환 전 의원이 재기를 노리고 있고, 한명규 김호서 전 도의회 의장, 엄윤상 변호사 등이 당내 경선에 대비하고 있다.

▲전주 병

 정동영 전의원의 출마와 최종 거취가 주목된다. 설 연휴 이후 정 전 의원은 사실상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며 더민주, 국민의당, 무소속 출마 등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

 정 전 의원이 출마를 강행할 경우 더민주의 김성주 의원과 치열한 싸움이 예상되며 전주병 선거구가 4·13총선에서 최대 관심지역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더민주의 김성주 의원은 제 1야당의 정책위 수석부의장과 보건복지위원회 간사, 예결위원 등으로 활동하면서 의료 민영화 및 기금운용본부 공사화 반대 등 굵직한 현안의 중심에서 눈길을 끌었다.

 전주고등학교와 서울대 국사학과 동문인 이들이 경쟁할 경우 동정 여론이 어느 쪽으로 흐를지도 관심사다. 김 의원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성경속 인물인 카인과 아벨에 빗대 정 전 의원의 행보를 비판했다.

 국민의당이 영입한 김근식 경남대교수의 최종 출마도 눈길을 끈다. 출마 선언을 했지만 정 전 의원이 국민의당에 입당할 경우 공천이 다소 꼬일수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새누리당 소속 박철곤 전 국무조정실장의 움직임도 눈길을 끈다. 6대 지방선거 도지사 후보로 나선 그는 고사하고 있지만 당 차원에서 출마 요청 목소리가 높은 것으로 감지된다. 박 전 실장을 대신할 후보군으로는 나경균 전주덕진당협위원장이 거론되고 있다. 

서울=전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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