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총선, 공천부터 본선까지 난관의 연속
전북 총선, 공천부터 본선까지 난관의 연속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6.02.03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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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따라 전북지역 국회의원 선거구는 현행 11석에 10석으로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선거구 축소와 국민의당 창당으로 4·13 전북 총선은 역대 어느 선거때 보다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과거 총선이 더불어민주당(더민주) 공천을 받기 위한 공천전쟁 이었다면 이번 총선은 공천에 이은 본선 승리의 난관을 극복해야 한다.

 전북의 선거구는 ▲전주갑 ▲전주을 ▲전주병 ▲익산갑 ▲익산을 ▲군산 ▲김제·부안 ▲정읍·고창 ▲남원·순창·임실 ▲완주·진안·무주·장수 선거구로 재편이 유력하다.

 이 가운데 김제·부안은 더민주 3선의 최규성·김춘진 의원 맞붙는 지역으로 전국적인 관심이 예상된다.    김 의원은 현재 더민주 공동 도당위원장을 맡고 있어 이들의 공천싸움은 얄궂은 정치적 운명이라는 말이 딱 들어맞고 있다. 최 의원은 고향인 김제를 중심으로 부안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으며 김 의원은 김제 정치권의 분열에 큰 기대를 갖고 있다.

 김제부안 선거구의 경우 김제출신 곽인희 전 김제시장, 김종회 학성강당이사장이 국민의당으로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정읍·고창 선거구는 더민주와 국민의당이 당운을 걸고 맞붙는 지역이다. 국민의당 유성엽 의원의 3선 도전에 맞서 더민주 영입인사인 하정열 한국안보통일연구원장이 나섰다.

    유 의원은 정읍시장, 무소속 후보로 나서 재선에 성공할 정도로 지역내 기반이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치권은 그러나 3선 도전에 대한 거부감과 더민주 탈당의 후유증, 고창과 선거구 통합이 3선 등정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더민주의 하 원장은 당 지지율 회복의 기폭제 역할을 한 당 영입인사의 정치적 프리미엄을 안고 총선에 뛰어들었다. 하 원장은 정읍에서 절대적 영향을 갖고 있는 정읍 호남고 출신인데다 더민주 소속의 김생기 정읍시장의 보이지 않는 도움을 받는다는 것이 장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내 부족한 인지도를 더민주 영입인사라는 정치적 프리미엄과 더민주 공조직이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남원·순창·임실은 본선보다 예선이라 할 수 있는 각 당의 후보 경선이 흥미롭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더민주는 강동원 의원과 장영달 전 의원은 전현직 의원간 대결이며 국민의당은 이용호 전 국무총리 공보비서관, 김원종 전 보건복지부 복지정책관의 싸움이 볼만하다.

 강 의원은 현역의원 프리미엄에 더민주를 향한 정체성이 강점이며 지역구와 의정 활동 평가도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중진의 관록을 내세운 장 전 의원은 당초 예상과 달리 지역정치권으로 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으며 무엇보다 민주화 운동 등 정치적 선명성이 지지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국민의당은 이용호 예비후보가 높은 인지도와 지지도를 발판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반면 김원종 예비후보는 중앙 관료출신의 무게감이 유권자에게 어필되고 있지만 낮은 인지도는 단점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이번 전북 총선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는 전주 완산을은 국민의당 공천이 최대 관심사다. 장세환 전 의원은 천정배 공동대표, 박주선 최고위원과의 두터운 인맥이 공천 과정에서 잇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며 한명규 전 정무부지사는 영입인사로 김호서 전 도의회 의장은 국민회의 전북도당 위원장을 맡아 국민의당 창당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전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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