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소지역주의, 세대교체 바람
공천, 소지역주의, 세대교체 바람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6.02.03 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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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4.13 총선 3대 변수

    4.13 전북 총선은 특정 정당과 특정 후보의 독주를 허용하지 않는 무한경쟁 체제로 전개될 것으로 예측된다.

 전북을 텃밭으로 하고 있는 야권진영의 국민의당 창당으로 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더민주) 정의당 등 ‘1여다야’구도에 따른 것이다.

 특히 현역의원인 유성엽·김관영 의원이 더민주를 탈당하고 전북 정치권내 비주류 세력의 상당수가 국민의당에 입당했다.

 각 언론사와 여론조사 전문기관이 지금까지 실시한 정당지지율 여론조사 결과는 전북의 총선 결과를 쉽게 예측할수 없게 만들고 있다.

 국민의당 지지율 상승세가 한풀 꺾였지만 다양한 정치적 변수에 따라 언제든지 더민주를 앞설수 있는 추격 사정권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정치권은 현재 앞으로 있을 각당의 공천문제를 비롯 소지역주의, 세대교체 바람을 총선 결과를 지배할 변수로 판단하고 있다.

 전북 총선 승리에 사활을 걸고 있는 더민주와 국민의당 모두 공천문제는 폭발직전의 휴화산으로 비유되고 있다.

 양당이 자칫 공천 뇌관을 잘못 건드렸다가는 공천파동 등 파열음을 일으키면서 전북 총선 전체판도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더민주는 현역의원 컷 오프 결과가 최대 관심사다.

 전남·광주 중심의 현역의원의 탈당과 일부 현역의원의 총선 불출마 선언으로 더민주 현역의원 20% 컷오프(지역구 21명) 기준은 이미 넘어섰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그러나 현재 당에 남아있는 현역의원 이라도 현역평가 기준에 미달하면 공천에서 배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북의원 9명의 당 잔류 선언에도 불구하고 현역평가 결과에 따라서는 1~2명이 공천에서 배제될 가능성이 높다.

공천에서 탈락한 현역의원이 더민주를 탈당해 국민의당 입당으로 선회하면 가까스로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는 전북 정치권이 다시하면 출렁일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은 야권 신당의 통합에 따라 공천이 지분 나눠먹기식으로 진행될 경우 걷잡을수 없는 내분에 휩싸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주 완산을이나 남원·순창·임실 선거구의 경우 이미 계파간 공천전쟁이 물밑에서 진행되고 있는 상태다.

헌법재판소 결정에 따른 선거구 재획정에 따른 복합선거구는 지역간 소지역주의가 후보의 경쟁력을 판단할 정도로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전주와 익산·군산 등 3시를 제외하고 전북지역 11개 시·군이 통폐합을 통해 4개의 선거구로 재획정 된다.

 무진장·완주 선거구는 인구수에 있어서 완주가 앞서고 있지만 유권수에 있어서는 엇비슷한 상황이다.

벌써부터 이들지역 군민들은 후보의 자질과 정책·정당 보다는 내지역 출신을 찍어주자는 지역주의 투표성향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남원·순창·임실 선거구를 비롯하여 정읍·고창 등 다른 3곳의 복합선거구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지역주의가 팽배해 있다.

 선거때마다 불어왔던 세대교체 바람은 과거에 비해 다소 약화됐지만 여전히 총선결과를 가를 변수중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총선에서는 전북 정치 위상 확보를 명분으로 내세워 전직 의원, 단체장 출신이 대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으며 또 참신성과 개혁성을 앞세운 ‘4말5초(40대말 50대 초반) 인사들이 총선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전북 유권자들이 역대선거때 마다 그래왔던 것처럼 세대교체에 방점을 둘지 아니면 노장층의 조화를 위해 재기를 꿈꾸는 중진을 선호할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서울=전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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