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공식 출범, 3당 시대 개막
국민의당 공식 출범, 3당 시대 개막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6.02.02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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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제3당을 목표로 안철수 의원이 추진하는 ‘국민의당’이 2일 공식 출범하고 사실상 3당 시대를 열었다.

 안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지 51일 만이다. 이와 함께 현역 의원 수가 17명인 국민의당은 원내 교섭단체 구성 요건(20석 이상)을 충족해야 하는 숙제를 동시에 안았다.

 국민의당 창당과 함께 전북총선도 새누리당,더불어민주당(더민주),국민의당,정의당등 ‘1여다야’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국민의당 창당으로 더민주 중심의 전북 정치지형이 양분화 되고 일부 선거구의 경우 새누리당 후보의 약진이 예상된다.

 특히 더민주를 탈당한 유성엽,김관영의원의 정읍과 군산 선거구는 이번 총선에서 최대 격전지로 부각될 것으로 정치권은 전망하고 있다.

국민의당은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한상진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은 “국민의당은 이념분열과 갈등 시대의 종식을 선언한다”면서 “오직 국민을 바라보고 민생을 지키는 들불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은 천정배 의원이 주도하는 ‘국민회의’와의 통합을 의결하고 합당을 선포했다. 아울러 전날 결정된 안철수·천정배 의원을 공동대표 추대를 공식화했다.

안 의원은 당 대표 수락연설에서 “우리가 새로운 길을 열지 못하면 대한민국에 더이상 미래는 없다는 각오로 온몸이 부서져라 뛰겠다”며 “저는 국민의당에, 이번 총선에, 저의 모든 것을 걸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부패와 반목·대립, 갑질과 막말, 당리당략을 앞세운 가짜정치, 기득권적 사고 등 낡은 관행과 문화를 퇴출시키겠다”면서 “국회를 바꾸고, 정권교체를 이루고,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징짜 정치로 보답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천 의원은 “여러분의 성원과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저의 모든 것을 바쳐 총선 승리와 정권 교체의 길을 열고 대한민국 국민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정치 혁명의 길을 열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관심을 모았던 당 지도부인 최고위원은 내·외부 인사로 구성됐다. 최고위원으로는 안철수·천정배 공동 대표를 비롯해 주승용 의원과 박주선 의원, 김성식 전 의원, 청와대 참여혁신 수석비서관을 역임한 박주현 변호사가 선출됐다. 장병완 정책위의장을 당연직 최고위원으로 임명했으며 김한길 의원은 선거대책위원장을 맡는다.

서울=전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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