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봄에 가졌던 마음만 같아라
늘 봄에 가졌던 마음만 같아라
  • 김학원
  • 승인 2016.02.02 1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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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 4일은 입춘이다. 날씨는 춥지만 봄이 오고 있다. 얼었던 땅이 녹고 따뜻한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는 봄이다. 나는 항상 봄이면 새로운 기분으로 초심을 바로잡아 본다. 오랫동안 직장생활을 하면서 자신이 타성에 빠져들었다면 초심을 바로잡아야 한다. 물론 초심을 지키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초심을 꾸준히 지키면서 생활하다 보면 더욱 큰 보상이 돌아온다.
 

 “자기를 더 사랑하라”

 초심을 지키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을 더 사랑해야 한다. 어떻게 자기 자신을 더 사랑할 수 있을까? 답은 처음에 가지고 있던 열정을 가지고 자기계발을 부지런히 하면서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다. 사람이 매너리즘에 빠져서 정체되어 버린다면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없고 결국 시대에 뒤처지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책도 읽고, 자격증을 따면서 자기계발을 부지런히 해야 한다. 최신 정보와 트렌드를 따라가려는 노력 또한 중요하다. 이러한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자 하는 노력들이 모여 자신의 인생 목표에 가까이 가는데 아주 중요한 기회를 제공해 줄 것이다. 자기계발에 드는 돈과 시간을 아까워하지 말고 과감하게 투자하면 후에 몇 배 더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자신을 사랑하는 또 다른 방법은 나눔을 실천하는 것이다. 물질을 나누는 나눔뿐만 아니라 재능기부를 통한 나눔을 실천할 수 있다. 필요한 이들에게는 큰 도움이 주고 용기를 줄 수 있다. 최근에는 재능기부 활동 추진 주체가 다양해지고 여러 사람, 단체들과 네트워크를 실천할 수 있고, 폭넓고 다양한 재능기부 활동을 할 수 있다. 재능은 나누면 나눌수록 그 가치는 커진다. 또한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나를 만나게 되면서 자기 자신을 더 사랑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다.

 내가 대학, 회사 등에 처음 합격한 후 기쁜 마음을 감출 수 없어 부모님과 지인들에게 전화해 알렸던 그 느낌을 기억하고 있는가? 대학에서 새내기가 되어 공부를 시작할 때, 신입사원이 되어 처음 회사에서 일하기 시작했을 때에는 뭐든지 다 할 수 있을 것 같은 에너지와 열정을 가지고 있었을 것이다. 그 에너지와 열정 안에는 항상 열심히 살겠다는 미래와의 약속도 들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설?던 처음의 순간을 잊고 무의미한 하루하루를 살고 있다면, 초심을 다시 생각하고 마음을 다잡아야 된다.
 

 모든 사람에게 좋은 점 익히는 습관 기르자

 초심을 되살리기 위해서 나보다 잘난 사람들을 만나자. 내가 오랜 기간 슬럼프를 겪거나 반복되는 일만 해서 같은 일상이 지겹다면 나보다 잘난 사람을 만나서 자극받아야 한다. 선배들을 만나서 현재의 문제들과 상황에 대해서 솔직하게 말한 뒤에 조언을 구하기도 하고, 동기들과 후배들을 만나서 그들의 열정과 노력을 보고 좋은 영향을 받고 자극도 받을 수 있다. 자신보다 잘난 사람들을 본 사람은 초심을 되찾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는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설원’이라는 책에는 이런 구절이 있다. 초심을 잃지 말자는 이 구절을 마음에 새기자.

 “관리는 지위를 얻는대서 게을러지고, 병은 조금 나아지는 데서 악화하며, 재앙은 게으른 데서 생기고, 효도는 처자에서 약해진다. 이 네 가지를 살펴서 삼가 끝맺음을 처음처럼 할지니라.”

 우리 모두가 봄처럼 따사롭게 여유로운 삶을 함께하도록 새해 빌었던 소망을 되새겨 보았으면 한다.

 김학원 <한국농어촌공사 전북지역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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