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서도 새누리당 총선 후보 경선
전북에서도 새누리당 총선 후보 경선
  • 김경섭 기자
  • 승인 2016.02.02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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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3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으로 출마를 선언하는 예비후보들이 잇따르면서 30여년만에 당내 경선이 치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2일 새누리당 전북도당에 따르면 현재까지 4.13 총선에 출마히기위해 예비등록을 마친 인원은 총 8명이다.

4.13 총선을 앞두고 익산갑과 남원·순창선거구는 현재 2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쳐 당내 경선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익산갑은 경찰출신인 김영일씨(59)와 임석삼(58)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후 선거전에 돌입했다.

 새누리당 이 전략적으로 영입한 김영일 예비후보는 지난해 12월16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후 선거사무실 개소와 함께 다양한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또 제18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전신인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했던 임석삼 예비후보도 그동안 경륜을 내세우며 지역에서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남원·순창선거구도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태구 예비후보와 남원에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김용호 예비후보가 당내 경선 통과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새누리당 남원 ‘터줏대감’으로 평가받고 있는 김태구 예비후보와 인재영입 케이스로 총선 나선 김용호 예비후보는 당내 경선을 통과하기 위해 세 확산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특히 김용호 예비후보는“정치신인과 40대 이하 청년에게 각각 주어주는 10%씩 총 20%의 가점을 포기하고 김태구 예비후보와 당내 경선을 하겠다”고 밝혀 당내 경선 결과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함께 현재 1명의 예비후보가 각각 등록한 전주 완산갑과 전주 덕진선거구도 앞으로 2~3명이 추가로 예비등록을 할 것으로 알려져 경선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전주 완산갑의 경우 현재 천상덕 예비후보 1명만 등록 했으나 전희재·최범서씨 등이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지난 12월 15일 양현섭씨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전에 뛰어든 전주 덕진의 경우에도 1~2명이 추가로 총선에 나설 것으로 점쳐져 이번 총선을 앞두고 도내에서 새누리당 경선이 실시될 선거구는 최대 4곳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새누리당은 그동안 총선뿐만 아니라 지방선거 때마다 모든 선거구에 후보를 내는데 큰 어려움을 겪어왔던 게 사실이다.

 이번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 후보로 나서려는 정치신인들이 몰리고 있는 것은 새누리당에 대한 반감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 새누리당 전신인 여당 소속으로 지난 1990년 이후 강현욱 전 지사가 전략공천으로 당선된 적은 있으나 1988년 평민당이 ‘황색바람’으로 도내 모든 선거구를 싹쓸이한 후 치러진 총선에서 인물난을 겪으며 도내 선거구 절반에도 후보를 내지 못했다.

 조용철 새누리당 전북도당 사무처장은 “이번 총선에는 모든 선거구에 후보를 내기 위해 인재영입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이번 총선을 앞두고 복수 예비후보가 등록해 경선을 치르게 되는 것은 지난 1988년 이후 처음 일이다”고 밝혔다.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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