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문화행사 프로그램 ‘풍성’
설 연휴 문화행사 프로그램 ‘풍성’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6.02.0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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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체험행사 모습

 “새해에는 부디 네 사람 만나거라. 네가 그 동안 갈고 닦은 부덕이 제자리 제 그릇에 담길 날이 곧 올 것이니라.” - 혼불 7권 38쪽 中에서.

 민족 최대의 명절로 손꼽히는 설이 얼마 남지 않았다. 올해 설 연휴는 주말인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으로, 대체휴일까지 포함돼 비교적 길게 느껴진다. 짧지 않은 연휴 덕택에, 모처럼 고향 집을 찾게 된 이들의 발걸음도 한결 더 경쾌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지역 문화예술계는 설 명절을 맞아, 지난해 보다 풍성한 체험프로그램들을 마련하고 방문객들을 기다린다. 올 설 명절에는 소중한 사람들과 어떤 곳에서 어떻게 즐거운 시간을 보낼지, 미리 보기를 마련했다.<편집자 주> 

 ‘전통문화 즐기며 풍성한 명절 보내세요!’

 전주역사박물관은 한복을 입고 방문한 가족단위 방문객들에게 즉석 사진을 선물하고, 설맞이 특선영화 상영과 새해 소망을 담은 연날리기 체험 등 다양한 전통놀이 체험 등의 프로그램도 기획했다.

▲ 설 명절 체험행사 모습
 최명희문학관은 6일부터 10일까지 명절의 넉넉함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체험들로 꾸민다. 이번 행사에는 ▲삶의 지침이 되는 혼불 문장 뽑기 ▲최명희 작가의 친필이 쓰여 있는 종이로 행복을 전하는 ‘복(福) 카드 만들기’▲새해 각오를 적어 책갈피로 만드는 ‘오! 나의 책갈피’ 등이 선보인다.

 전주자연생태박물관은 9일과 10일 양일간 다양한 문화 체험행사를 기획했다. 이 기간 박물관 1층 로비에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새해 운세 알아보기’와 ‘소망나무에 소원 적어 달기’ 등의 행사가 펼쳐진다.

 오후 2시부터 4시 50분까지 2층 영상실에서는, 가족 애니메이션 ‘검정고무신’도 상영된다.

 또, 9일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는 2층 O.T룸에서 원숭이 모형 시계 만들기를, 10일 오전 11시부터 정오까지는 1층 그림자 영상실에서 마술공연 ‘매직트리쇼’가 진행될 예정이다.

▲ 설 명절 체험행사 모습
 설 당일, 무료로 개방되는 전주 경기전도 관광객과 시민 등을 위한 체험 행사를 선보인다.

 이번 설 연휴 기간 경기전에서는 민속놀이 체험행사의 일환으로 ▲탁본체험 ▲2016년 운세점치기인 ‘윷점’ ▲투호놀이 ▲제기차기 등을 운영한다.

한옥마을 내 전주전통문화연수원과 한옥생활체험관, 소리문화관, 전주공예품전시관 등지에서도 제기차기와 윷놀이, 굴렁쇠 굴리기, 팽이치기 등 전통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전통문화관은 ‘가족대항 윷놀이’와 한옥마을지도로 제작된 퍼즐을 맞추는 ‘한옥마을지도 퍼즐대회’ 등을 진행한다.

 또한, 전통술박물관은 전통가양주 품평과 모주 거르기 등 전통술 시음 행사를, 부채문화관은 가족과 함께하는 민속게임과 부채체험, 기념품 할인행사 등도 마련했다.

 특히 부채문화관에서는 한국화 화가들이 부채에 신년소망을 담아 관람객에게 선보이는, 초대 기획전 ‘송구영신’도 연다.

 완판본문화관은 한지수첩 만들기와 나만의 옛 책 만들기 등 과거 인쇄과정을 경험하고 관람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함께, 방문객들이 한지에 사진을 출력해 액자를 제작하는 체험프로그램도 마련한다.

▲ 설 명절 체험행사 모습
 한국전통문화전당도 ‘키움 복(福)슬(福)슬 설 맞이’란 주제로 ▲우리밀 초코파이 만들기 ▲원숭이 미니스탠드 만들기 ▲귀염둥이 원숭이 에코백 만들기 ▲삼색 복(福)만두 만들기 체험 등을 진행하며, 한지산업지원센터는 색동 하회탈 만들기, 아트한지 뜨기 등 ‘새해 복맞이 한지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한편, 전주시는 설 연휴 기간 한옥마을을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하고,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의 불편 해소를 위해 한옥마을, 관광안내소, 경기전 등지에서는 현장 비상근무를 실시할 방침이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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