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지지율 하락원인은 네거티브
국민의당 지지율 하락원인은 네거티브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6.01.31 14:2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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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3 전북총선을 앞두고 지역 밑바닥 민심에 이상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더민주)의 지지율이 점차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는 반면 국민의당은 점차 하향곡선을 긋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번주 정동영 전 장관이 총선 거취를 밝힐 예정이어서 1주일 앞으로 다가온 설 연휴가 전북 총선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민주 소속 전북의원은 지난달 31일 총선 민심과 관련해 “신당 창당 등 다소 어수선했던 정치권 분위기가 안정세에 접어들고 정 전 장관의 출마 여부 등 총선 변수가 가닥을 잡고 있다”라며 “설 연휴 기간동안 민심이 총선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이같은 전망속에서 한국갤럽이 지난달 26~28일 전국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율을 조사해 같은달 29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호남지역 지지도는 더민주 29% 국민의당 25%로 더민주가 4%포인트 앞섰다.

 지난달 12~14일 조사에서 더민주의 호남지지도는 32%를 기록한 반면 국민의당은 30%에 그쳐 호남 1위 자리를 내준데 이어 그 격차가 더 벌어진 것이다.

 다른 여론조사 기관의 조사에서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더민주의 당 지지율 회복과 국민의당의 추락 분위기는 이어졌다.

 국민의당의 이 같은 하락세는 천정배 의원 측 ‘국민회의’와의 통합 이후에도 바뀌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야권 신당의 통합이 역풍을 맞고 있다는 주장이 적지 않다.

 국민의당이 창당 준비 초기 더민주 탈당 행렬과 함께 초반 기세를 올렸지만 한상진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의 ‘이승만 국부’ 발언, 안철수-김한길계 계파갈등설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북의 경우 특히 국민의당 창당 발기인에 함량 미달의 인사가 대거 참여하면서 새정치를 바라는 도민이 등을 돌린 원인이 됐다.

 여기에다 더민주가 문재인 대표의 사퇴와 함께 김종인 비대위 체제로 전격 재편하고 중도층, 개혁적 보수까지 아우르는 광폭 행보를 시작한 점도 국민의당 지지율 이탈을 불러온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은 특히 국민의당의 더민주 김종인 선대위원장 때리기식 네거티브 선거 전략도 민심이반 현상을 가져왔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전북 모 인사는 국민의당 행보와 관련해 “정권교체와 선명야당을 표방했지만 공격은 같은 야당인 더민주를 향하고 있고 당 정체성도 갈수록 보수에 가깝다”라며 “새누리당에 거부감을 갖고 있는 야권 지지층이 국민의당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의문스럽다”라고 말했다.

 호남에서 국민의당 지지율 하락을 당 정체성 혼란과 네거티브식 선거전략·인물영입 실패에서 정치권은 찾고 있다.  

서울=전형남기자

 

*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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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덕진구 2016-01-31 23:27:19
정동영 의원님 언릉 나오셔요. 두달후에 대승으로 이길수 있도록 지인들 총 동원 합니다.전북 발전의 시발점이 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