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분열, 전북 정치권에 또다른 기회
야권분열, 전북 정치권에 또다른 기회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6.01.28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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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총선은 전북 정치권에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제공할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위기론은 더불어민주당(더민주)의 분열이 가뜩이나 낮아진 전북 정치권 위상을 끝없이 추락시킬수 있다는 우려에서 시작된다.

 더민주 전북도당 총선기획단장을 맡고 있는 김윤덕 의원(전주 완산갑)은 “더민주와 국민의당 경쟁구도는 새로운 인물영입, 정책대결등 긍정적 요인이 될수 있다”라며 “그러나 양당의 과열경쟁이 상대방을 비방하는 네거티브 선거전으로 얼룩지면 총선후 후유증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헌법재판소의 선거구 인구상하한선 2대1 결정에 따라 국회의원 절대수가 부족한 전북 현실에서 총선 과정에서 상대방 물어뜯기식 선거가 진행되면 전북 정치권 분열은 더욱 고착화 될수 밖에 없다”라며 “결국 전북권 분열은 현안사업 해결에도 악영향을 줄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구 국회의원과 단체장이 당을 달리할 경우 정부 예산 확보를 비롯 지역 현안사업 해결이 난항을 겪었던 것이 단적인 사례다.

 정치권은 그러나 더민주와 국민의당 양당체제가 무한 인물 경쟁을 불러오고 전북 총선 지형이 중진과 소장파간 조화를 이루고 있는 현실에 총선후 전북 정치권이 도약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희망 섞인 전망도 내놓고 있다.

 더민주 일당체제와 달리 양당체제의 이번 총선은 후보군의 인물 스펙트럼이 크게 확대됐다.

역대 선거때 마다 제기됐던 중진 퇴진론이 사그러 들고 국민의당 창당을 계기로 더민주와 국민의당 양당 모두 새로운 인물이 수혈됐다.

 더민주 소속 전북의 초선의원은 “총선 결과에 따라 다르겠지만 양당의 후보 면면을 보면 전북 정치가 중진과 소장파간 조화를 이룰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이번 총선에서 더민주 장영달 전 의원은 남원·순창에서 5선에, 최규성·김춘진 의원은 4선에 도전한다.

또 더민주의 이춘석 의원과 국민의당 유성엽 의원은 실질적인 중진 반열에 오를수 있는 3선에 도전한다.

 4·13 총선결과에 따라 전북 정치권 최대 약점이었던 초선 전성시대를 보완할수 있는데다 전북이 중앙 정치의 핵심으로 부각될 가능성도 높다.

 장영달 전 의원, 김춘진·최규성 의원이 20대 총선에서 당선되면 국회 부의장은 물론이고 차기 대선결과에 따라 국회의장 까지 바라볼수 있다.

 특히 더민주 이춘석 의원은 3선 등정에 성공하면 제1야당 원내대표와 전북을 넘어서 호남 정치를 아우를수 있는 정치인을 성장할수 있는 기틀이 마련된다.

 또 전북 정치에 활력을 불어넣을수 있는 소장파로는 더민주 영입인사 김병관 웹젠의장과 하정열 한국안보통일연구원장, 국민의당 김원종 전보건복지부 국장이 꼽힌다.

 서울=전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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