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현역의원 컷 오프 원칙두고 딜레마
더민주, 현역의원 컷 오프 원칙두고 딜레마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6.01.27 18:5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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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더민주)은 김종인 비대위원장 출범후 깊은 고민에 빠졌다. 4·13 총선을 앞두고 현역의원 20% 인위적 물갈이 원칙 때문이다.

    지난해 5월 당 혁신위원회가 출범하고 20대 총선에서 현역의원 20% 컷 오프안을 마련할때만 해도 현역의원 탈당 사태를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더민주는 따라서 현역 127명중 지역구 의원 21명, 비례대표를 공천에서 탈락을 결정한바 있다.

 그러나 탈당사태와 현역의원 불출마가 이어지면서 현역의원 20% 컷 오프는 사실상 의미가 없었졌고 인위적 물갈이에 따른 부작용도 예상됐다.

 더민주 소속 현역의원이 공천 탈락에 반발해 국민의당에 입당하면 야권 주도권을 놓고 경쟁해야 하는 국민의당 세만 확산시켜줄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김종인 선대위·비대위 체체 출범은 그러나 현역의원 탈당으로 20% 컷오프에서 벗어났던 현역의원을 또다시 공포로 몰아 가고 있다.

 김 위원장은 현역의원 20% 현역의원 컷오프 원칙과 관련해 “당초 예정대로 평가대상은 공천에 탈락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라는 원칙을 밝혔다.

 다시말해 더민주 탈당사태와 관계없이 현역평가에서 하위 20% 범위에 있는 의원은 공천배제가 원칙이라는 뜻이다.

 정치권은 김 위원장의 컷오프 추진과 관련,“현역의원 평가에서 낙제점 받은 사람이 공천을 받는다면 공천 혁신과 거리가 있다는 평가를 받을수 있을 것”이라며 “문제가 있는 의원은 공천배제를 할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권 일부에서는 그러나 이같은 원칙을 인정하면서도 “전북은 현역의원 당 잔류로 안정세에 접어들고 있다”라며 “현역의원 컷 오프가 자칫 더민주 분열을 가져올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더민주 잔류를 밝힌 전북의원 9명중 한두명이 컷오프 대상이 될수 있다는 전망도 흘러 나오고 있다.

서울=전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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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변불경 2016-01-28 14:40:09
한두명이 아니라 다 물갈이 해야한다. 전라북도 역사상 현 국회의원들이 최약체이고 도대체 존재감 있는 인물이 없어. 지난번 친노잔당 한명숙이가 전라북도는 못난 것들만 골라서 공천했다. 면면을 봐라. 도의원이나 해야 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