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이란 방문 검토
박근혜 대통령 이란 방문 검토
  • 청와대=소인섭기자
  • 승인 2016.01.27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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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와대는 27일 박근혜 대통령이 이란 방문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제 제재 해제로 세계 경제의 블루오션으로 부상한 이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각국 정상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박 대통령이 핵협상 타결로 서방의 경제제재가 해제된 이란을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문 시기와 추진 배경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으나 4~5월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박 대통령의 이란 방문이 성사되면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서는 사상 첫 방문이 된다.

 박 대통령은 이란 방문시 하산 로하니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하고 우리 기업의 이란 진출 지원 문제를 비롯한 양국간 경제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협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뿐만 아니라 이란이 핵 문제를 해결하고 국제사회로 다시 나왔다는 점에서 북핵 문제에 대한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 다시 말해 경제 영토 확장과 제4차 핵실험을 감행한 북한을 향해 메시지를 던지겠다는 심산이다. 이란 인구는 8천48만여명으로 이집트에 이어 중동에서 두 번째로 많아 내수시장 잠재력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란 시장을 선점하려는 한국과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3개국의 각축전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란 전망이다. 제재 해제에 따라 건설, 자동차, 석유화학을 중심으로 수출길이 열렸고 그간 업체에 이란산 원유 수입량 쿼터를 할당해 수입됐던 원유도 업체가 자율적으로 수입량을 정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날 오전 관계 부처 국장급들이 모인 가운데 ‘대이란 태스크포스(TF)’ 회의를 개최한데 이어 국토교통부는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이란 건설 시장 진출 지원 간담회’를 개최했다.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제재 해제 이후인 지난 23일 주요국 정상 중 가장 먼저 이란을 찾았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오는 7월 이란을 방문할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청와대=소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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