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설계] <8> 나종우 전북문화원연합회 회장
[신년설계] <8> 나종우 전북문화원연합회 회장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6.01.26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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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종우 전북문화원연합회 회장

 “우리 지역에 산재한 전통문화가 갖고 있는 창의적인 면을 개발하고, 더 나아가서는 보다 많은 전통문화를 전북 도민이 함께 향유할 수 있는 문화 융성을 만들고 싶습니다.”

 지난 25일 전주문화원에서 만난 나종우 전북문화원연합회 회장은, 2016년 사업 운영 계획을 자세히 설명하면서 이렇게 당찬 포부를 밝혔다.

 전주문화원 원장으로 있지만, 지난해 전북문화원연합회 회장으로 취임한 지도 올해로 1년째를 맞이한 나종우 연합회장.

 한일관계 사학회 회장을 비롯해 문화관광부 한일문화교류자문위원, 전북 역사문화학회 회장, 학술진흥재단 평가위원장 등 문화·역사 분야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

 게다가 현재는 전북 문화의 전도사를 자임하면서, 전북문화원연합회를 그 거점지로 택하고 있다.

 전북지역에서 문화 창조의 구심점을 일임한, 전북문화원연합회는 올 한 해 어떤 일들을 펼칠까.

 우선 나종우 회장은 “전라북도 내 산간 지역과 도서 지역 등 사라져만 가는 우리네 전통문화의 발굴과, 그에 따른 기록화 작업을 체계적으로 수립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역 내에서 근·현대사 자료를 수집하는데 있어서,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목적을 달성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사실 대부분 문화원이 하는 역할이라고 하면, 지역민을 위해 강연을 마련하거나 기타 행사 등을 주관하는 정도로만 알고 있다.

 나 회장은 이러한 정체된 이미지를, 생동감 있게 바꿔야 한다고 전했다.

 특히 하루라도 더 늦기 전에, 문화원 스스로가 우리 전통문화를 발굴하고, 소중히 계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 회장은 “전통문화의 흔적 조차 없어지기 전에 구술에 의존한다 할지라도, 보존할 가치가 있는 모든 자료는 될 수 있는 한 기록화 하는 작업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고 보니, 연합회 차원에서는 ‘돌’이나 ‘샘(우물)’등 단 한 가지 키워드만을 가지고, 방대한 자료를 수집해오고 있었다.

 이 자료집은 모두 800페이지로 구성돼 있으면서, 공익을 위해 비매품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공공 도서관 등지에 전달된 이 책들은, 전북지역의 역사와 문화가 어디에 내놔도 자랑스럽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나 회장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한 해가 되었기 때문에, 전북 도민이 문화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더욱 더 노력하겠다”며, “이를 위하여 관계기관과 발 맞춰 나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기대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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