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랄식품 전용단지 조성계획 무산 후유증
할랄식품 전용단지 조성계획 무산 후유증
  • 김현주 기자
  • 승인 2016.01.26 16:05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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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3월 박근혜 대통령이 중동순방 직후 국가적 차원에서 조성중인 왕궁 국가식품클러터단지에 할랄식품 전용단지를 검토하겠다는 소식에 이슬람교를 반대하는 종교단체와 보수 시민단체들이 집회를 통해 거세게 반대했다.

 중앙 언론과 지역 언론들은 연일 이 내용을 집중 보도하자 급기야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25일 대변인을 통해 “왕궁식품클러스터에 할랄식품 전용단지를 조성할 계획이 없다”고 공식 발표했다.

 늦은 감은 있지만 정부가 할랄식품 전용단지를 조성할 계획이 없다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종교단체와 많은 시민들이 환영하는 분위기지만 정부의 미온적인 태도에 불안해 하고 있다.

 정부의 취지는 할랄식품 세계시장 규모가 18억명에 달해 1조6천260억 달러로, 방대한 할랄시장에 대한 가능성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자는 취지였다.

 정부의 취지는 신성장 동력으로 우리나라의 식품을 글로벌화 해 세계 식품시장으로 팔로를 개척하고 세계 우량기업을 유치해 고용과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었을 것이다.

 정부의 취지는 어찌 보면 당연한 계획이라고 볼 수 있지만 이는 우리나라와 특히, 지역 정서에 맞지 않고 너무 성급하게 추진해 논란이 일었다.

 우리 국민들은 IS단체가 몇 년 전부터 전세계 불특정다수를 겨냥해 테러를 일삼고 있어 불안해하고 있으며, 특히 익산지역은 종교적 색체가 강한 도시이다.

 종교단체와 보수 시민단체들은 지난해 9월부터 익산시청 앞과 도청 앞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여 익산 왕궁에 조성중인 국가식품클러스터단지에 할랄식품 전용단지 조성을 거세게 반대했다.

 도민과 익산지역의 종교단체와 보수 시민단체가 할랄식품 전용 단지조성 계획을 반대하고, 각종 언론이 연일 보도하자 결국 정부가 할랄식품전용단지 조성 계획이 없다고 전해지자 종교단체와 시민들이 이를 환영하는 분위기지만 다수의 시민들은 정부의 발표이후 다소 불안한 기색이다.

 시민들이 불안해하는 것은 “정부는 앞으로 할랄식품 수출이 확대되고 투자활성화 및 국내외 할랄식품 기업들의 수요확대로 국가식품클러스터 내에 별도의 할랄식품 구역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공감대 형성 이후 신중하게 검토 하겠다”고 묘한 여운을 남겨 불안해 하고 있다.

 많은 시민들은 익산지역에 할랄식품 전용단지조성을 반대하는 것보다도 할랄식품 단지가 조성되면 여기에 관련된 대규모 인력들이 이곳에 둥지를 틀고 그들이 믿고 있는 종교를 전파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또, 종교를 전파하는 과정에서 불상사가 발생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정부가 왕궁에 조성중인 국가식품클러스터단지에 “할랄식품 전용단지 조성을 안한다”고 공식 입장을 내놓은 만큼 이를 철저히 지켜 주기를 많은 시민들이 간절히 바라고 있다.

익산=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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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낀다 2016-01-28 23:10:57
어느 특정 종교계에 익산시가 끌려가는 불행한 시골마을이다. 편협하게 어느 불안한 특정종교계에 좌지 우지 될것이 아니라 전체 익산시민의 의사를 묻고(익산심 전체의 주민투표) 식품단지를 만들어야 한다.
조광식 2016-01-27 09:11:35
농림축산식품부가 익산단지에 조성계획이 없다고 발표한게 사실인가요?
다시한번 정확한 보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