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수단' 이지아의 스크린 신고식은 성공적일까.
26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 영화 '무수단'(감독 구모)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무수단'은 비무장지대에서 벌어진 의문의 사고 이후 그 실체를 파헤치기 위해 최정예 특임대가 벌이는 24시간의 사투를 담은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다. 배우 이지아, 김민준, 도지한, 김동영, 오종혁, 박유환 등이 출연한다.
이지아는 '무수단'에서 타고난 감각으로 냉철하게 현장을 분석하는 여전사 신유화 중위 역을 맡았다. 그는 "이전에 '내 눈에 콩깍지'라는 영화에 출연한 적은 있는데 본격적으로 출연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영화를 선보이게 돼 긴장되고 기대된다. 큰 스크린에서 보게 되면 모든 게 다 극대화되지 않나"라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구모 감독은 이지아가 탈진 투혼을 펼쳤던 촬영 당시를 회상하며 그의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극찬하기도 했다. 그는 "막바지 촬영할 때 이지아가 내 앞에서 기절했다"며 "당시 촬영 일정 때문에 압박이 심했던 상황이었다. 탈진 상태였는데도 잠깐만 시간을 달라고 하고 촬영을 이어갔다. 감동적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에 대해 이지아는 "체력적으로 힘들었다"며 "내 마음과는 다르게 남자들을 따라가는 게 쉽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또 그는 "촬영장에서 가까운 곳에 화장실이 있었다. 좋은 곳은 아니지만 거기까지 왔다갔다 했던 것 같다"며 "일부러 물 안마시다가 그래서 쓰러졌나보다. 최대한 화장실을 안가려고 했던 것 같다"고 에피소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지아는 이번 영화를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본인 역시 기대하고 있다. 그는 본격적인 첫 영화로 '무수단'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소재의 특수성 때문이라며 "여자이기 때문에 군인으로서 비무장지대에서 작전을 수행하는 역할이 흔한 역할은 아니었던 것 같다"면서 "캐릭터와 소재에 끌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무수단'은 오는 2월25일 개봉된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