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천정배 신당 통합, 예비후보간 치열한 공천 경쟁 예고
안철수·천정배 신당 통합, 예비후보간 치열한 공천 경쟁 예고
  • 김경섭 기자
  • 승인 2016.01.25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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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의원이 주도하는 가칭 국민의당과 천정배 의원이 추진하는 가칭 국민회의가 25일 전적으로 통합하기로 합의해 통합신당으로 4.13 총선에 출마할 전북지역 예비후보간 치열한 당내 경선이 예고 있다. 특히 일부 선거구의 경우 국민의당과 국민회의에 참여한 예비후보가 많게는 3~5명까지 몰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공천에 따른 후유증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신당창당을 추진하고 있는 안철수 의원과 천정배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근혜 정권의 압승을 저지하기 위해 양 측이 통합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양 신당 중앙당이 통합 될 경우 전북지역에서도 4.13총선에 출마할 예비후보간 당내 경선이 잇따를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 전북지역에서 지난해 9월부터 더불어민주당(더민주)를 탈당한 현역 국회의원과 전 현직 시장·군수 및 광역·기초의원, 당원 등은 안철수·천정배 신당 참여를 선언한 후 4.13 총선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더민주를 탈당한 후 안철수 의원이 추진하는 신당에 참여한 대표적인 정치인은 유성엽·김관영 현역 국회의원을 비롯해 이한수 전 익산시장, 곽인희 전 김제시장, 김광수 전 도의회 의장, 김연근 전 도의회 행자위원장 등이다.

또 천정배 의원이 이끌고 있는 신당에는 조배숙 전 국회의원을 비롯해 김호서·배승철 전 도의원, 김정호 변호사 등이 이미 참여해 4.13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전에 돌입한 상태다.

이같이 안·천 의원이 이날 전격적으로 통합을 결정함에 따라 도내 선거구 가운데 전주 완산을의 경우 국민회의로 출마가 예상됐던 김호서 전 도의회 의장(전북도당 공동위원장)과 국민의당 엄윤상 예비후보간 불꽃튀는 당내 경선이 예고되고 있다.

이와함께 장세환 전 국회의원이 참여 통합신당(박주선 의원 주도)도 그동안 신당과 연대설이 제기돼 통합이 될 경우 완산을 선거구는 통합신당의 최대 당내 경선 격전지로 부각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익산을의 경우 조배숙(국민회의) 전 국회의원과 예비후보를 ?록한 김연근 전 도의원간 양보없는 당내 경선이 치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완주선거구도 마찬가지로 김정호 예비후보(국민회의 전북도당 공동위원장)와 이돈승 예비후보(국민의당)간의 당내 경선이 치러질 전망이다.

 이뿐만 아니라 도내 대부분 선거구에 국민의당과 국민회의에 참여해 선거전에 돌입한 예비후보가 각각 1명에서 많게는 2~3명에 이르고 있어 본선 경쟁보다 당내 경선이 ‘바늘구멍 통과’보다 어려울 것이라는 정치권의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국민의당에 참여한 A후보는 “예상하지 못했던 양당간의 통합으로 총선 출마 로드맵을 다시 세워야 겠다”며 “양당이 통합에 따른 지분을 요구하지 않고 공정한 경선 룰을 만들어야 한다”고 당내 경선에 따른 불안감을 호소했다.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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