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천정배 통합 역풍 만만치 않다
안철수-천정배 통합 역풍 만만치 않다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6.01.25 18:37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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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당-국민회의 통합 기자회견에서 안철수, 천정배 의원을 비롯한 양당 지도부들이 손을 잡은 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당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 한상진 창당준비위원장, 국민회의 천정배 창당준비위원장, 국민의당 윤여준 창당준비위원장, 김한길 상임 부위원장. 뉴스1

4·13 전북총선은 지난 2004년 17대 총선이 재연될 전망이다.

 정치적으로 물과 기름으로 비유된 안철수 의원의 국민의당과 천정배 의원의 국민회의가 25일 전격 통합했다.

정치권은 그러나 이번 통합이 정치적 상식을 깨고 통합의 명분이 부족하다는 점을 들어 역풍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치재개가 예상된 정동영 전 의원의 천정배-안철수 의원의 통합에 대한 생각은 향후 전북 정치지형을 전망하는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천정배 의원과 정동영 전 의원간 3자연대를 추진했던 무소속 박주선 의원은 안철수 의원과 천정배 의원의 통합을 비난했다.

박 의원은 25일 안, 천 의원 통합과 관련한 보도자료를 통해 “사전협의 없는 천 의원의 국민의당 전격 합류로 호남 정치 복원은 어려워졌다”며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박 의원은 ‘안철수-천정배 통합 합의에 대한 입장’이란 자료를 통해 “천정배 의원과 회동해 ‘박주선-천정배-정동영’ 3자 통합 추진을 합의 한지 이틀 만에 천 의원과 국민의당의 전격적인 통합합의 발표가 있었다”며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정 전 의원은 안-천 통합에 이렇다할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정 전의원 측근들은 다소 ‘황당하다’라는 반응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정 전 의원 측근은 “국민의당 안철수 의원과는 정치 성향이 전혀 다르다”라며 정 전의원의 국민의당 합류 가능성을 낮게 전망했다.

 정치권은 결국 이번 전북 총선은 17대 총선때 처럼 개혁을 앞세운 열린우리당과 호남 중심의 정치를 내세운 구민주당간 대결 성격을 갖을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국민의당의 창당전 행보는 모든 화력을 호남지역에 쏟아 붇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때문에 천 의원의 합류로 국민의당이 호남당이라는 이미지가 강해져 장기적으로 독이 될수 있다는 지적으로 하고 있다.

 안 의원이 주장했던 새정치 실현은 물론이고 새누리당, 더민주 양당체제를 무너뜨리고 제3의 길을 걸으며 중도 정치를 하겠다는 주장이 호남 지역정치로 재단될 가능성 때문이다.

 특히 안철수 의원과 천정배 의원의 정치 성향이 전혀 다르고 불과 몇일전 까지만해도 이승만 전대통령의 국부론 발언을 두고 공방전을 펼쳐 이번 통합이 여론의 지지를 받을지 미지수다.

 더민주 소속 전북의원은 “양측이 정치적으로 교집합이 무엇인지를 알수가 없다”라며 “무조건 호남에서 세를 확산해 총선을 치르겠다는 의미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또 천 의원의 경우 기존 국민의당에 합류한 호남 의원들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보내왔다.

 결국 안-천 통합은 향후 공천 과정에서 파열음을 낼수 밖에 없고 전북 또한 예외가 아닐 것으로 판단된다.

총선을 앞두고 더민주를 탈당한 인사들은 국민의당과 국민회의에 나눠져 입당했지만 통합으로 공천 경쟁이 불가피하다.

 전북지역도 선거구별로 차이는 있지만 안철수, 천정배 의원 통합으로 공천경쟁이 평균 3대1이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서울=전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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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대로만 2016-01-27 16:53:24
왜 하필이면 역풍이 만만치 않다고 하시는지 심히 유감입니다.
그런다고 민심이 바뀌나요. 제 주위 전주 사람들 바닥민심은 폭풍전야입니다.
민주정치는 책임정치 2016-01-26 19:50:37
국민에 대한 오만 갑질 문대표님(2015 선거전패에 무책임) + 나만 진리요 극한투쟁 낡은 친노 + 여기서는 이말 저기서는 저말 말돌리기 80년대 국보위참여 이제는 더*어민주당오신 김*인님,
더*어 민주당 = 더악질 국보위당 탄생 샴페인축하 드립니다. 오는 4월 13일 친노 + 80년 국보위세력 단합셀프선거 치르셔서,100년 가는 셀프 친노야당 만드세요. 그리고 새로운 국민갑질하세요. 100년가는 운동권선동 갑질을....
북대인 2016-01-26 13:44:51
나도 이기자가 쓴 기사는 신빙성도 없고 잘 안봄 민심과 동떨어지게 기사씀
완산주 2016-01-26 11:07:37
이서울사람 기사 편파적임 더민당에 좋게쓰는데 또 광주 전남과 다르다 전북정치 그런식으로 쓰지 그래 나도 국민의당이 대세라 생각함 지역민들 다 그렇게 생각하는데 서울에서 기사쓰면서 선동함 자기 상상력으로 주관적이게...
전북인 2016-01-26 09:18:25
국민의당이 대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