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설계] <7>김동철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
[신년설계] <7>김동철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6.01.25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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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철 원장

 어찌된 영문인지, 한국에 조지 클루니(?)가 방문한 줄 알았다. 여기는 분명, 전주인데 말이다. 알고 보니, 한국전통문화전당의 김동철 원장이었다.

 인터뷰를 위해 원장실에 마주 앉아 있으니, 시원시원한 이목구비에서 에너지가 뿜어져 나오는 것 같았다. 그 에너지가 올해 전당 안에서는 어떻게 발휘될까.

 김 원장과의 인터뷰는, 정확히 새해가 되고서 보름 만에 이뤄졌다.  그러기 때문에, 부리나케 신년 계획을 물어봤다.

 “한국 전통문화의 융·복합으로, 가치와 품격을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김 원장은 올해가 한국전통문화전당이 전통문화를 선도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한국전통문화전당이 지난해 출범한 이후, 기능을 정상화하고 체계를 잡는데 주력해 왔다”면서, “올해는 이를 토대로 전통문화의 대중화와 산업화, 세계화를 이루는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해 전당에서 개발된 플레이트 온(Onn) 브랜드 상품 18종 가운데 8종이, 이달 18일 인천공항 면세점을 통해 그 존재감을 알리게 됐다.

 이번에 입점하게 된 공예품들은 원목과 도자기, 금속재질로 만들어진 접시와 합, 소주잔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됐다.

 이러한 쾌거는 지난해 ‘공예트랜드페어’에서 바이어 상담을 통해서 성사됐으며, 면세점에서 8만원부터 최고 30만원까지 판매될 방침이다.

 김 원장은 이와 관련해 “전통문화 산업화의 첫 포문을 열었다”면서, “문화는 굴뚝 없는 산업과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당은 실질적인 사업들을 추진하기 위해, 유관기관과 활발한 네트워크를 구축키로 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을 비롯해 전북문화예술교육센터, 부채문화관 등 관련 기관과 협력 체계를 마련키로 한 것이다.

 지난 21일에는 전라북도국제교류센터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이로써 오는 7월 미국 콜로라도 덴버에 한국전통문화 부스를 공동으로 운영하면서, 지역의 우수성을 최대한 알릴 예정이다.

오는 4월 23일부터 5월 1일까지 9일 동안은,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피렌체 국제 수공예 박람회에도 참가한다.

 김 원장은 “이러한 외부 교류를 통하여 지역 내 우수 무형문화재와 수공예품, 전주 한지를 세계인들에게 널리 선보이겠다”며, “지난해 얻은 다양한 경험과 교훈을 바탕으로, 전당의 실질적인 도약을 위하여 뛰는 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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