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암면 관계자에 따르면 25일 실시된 이번 제설작업 구간은 지방도 749호에서 1Km 떨어진 마을진입로로 지난 2010년 전남 여수에서 귀농하여 축산업(양계업)을 하는 안수용(66)씨가 거주하고 있는 지역이다.
안수용 씨는 지난 주말 양일간에 걸쳐 내린 기록적인 폭설과 한파로 완전고립돼 생필품은 물론이고 축산사료를 구입할 수 없어 재산상의 큰 손실을 입을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안 씨는 "폭설로 고립돼 무심한 하늘만 원망하고 있었는데 지역향토방위에 전념하고 있는 장병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재해를 넘겼다"며 육군 제35보병사단 장병들에게 거듭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운암면장도 현장에 나와 장병들을 격려하고 제설작업에 동참 했으며 "도심생활을 벗어나 꿈에 그리던 농촌으로 귀농한 만큼 상심하지 않도록 귀농·귀촌자에 대한 행정적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운암면은 지난 2014년 6월 육군 제35보병사단 정보통신대대와 자매결연 협약식을 체결하고 그동안 섬진강주변 환경정화활동및 농촌일손 돕기 등 다방면에서 지역주민과 함께 하고 있다.
임실=박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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