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총선 단체장 5명 금배지 도전
4.13총선 단체장 5명 금배지 도전
  • 김경섭 기자
  • 승인 2016.01.24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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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총선을 앞두고 지사를 비롯한 시장·군수 출신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지며 ‘금뱃지’에 도전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4.13 총선을 앞두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한 마친 전북지역 예비후보는 총 50명이다.

 이 가운데 지사를 비롯해 시장·군수 등 단체장을 역임한 예비후보는 곽인희 전 김제시장과 임정엽 전 완주군수 등 2명이다.

김제시장을 3차례(민선 1~3기)을 거쳤던 곽인희 전 시장은 안철수 의원이 추진하는 국민의당 창당 발기인으로 참여한 후 김제·완주지역에 출마하기 위해 최근 출사표를 던진 후 표밭갈이에 나섰다.

또 완주군수를 두 차례(민선 4~5기) 역임한 임정엽 전 군수는 지난 6.4지방선거에서 전주시장 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후 국회의원 선거로 전향하며 선거구를 김제·완주로 옮겨 재기를 노리고 있다.

이와 함께 현재 예비후보를 등록하지 않았지만 유종근 전 지사와 이한수 전 익산시장, 이강수 전 고창군수도 조만간 4.13 총선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된다.

민선 1~2 전북지사에 당선됐던 유종근 전 지사는 이달초 출판기념회를 갖는 등 4.13총선 출마를 염두해둔 다양한 행보를 펼치고 있다. 유 전 지사는 그동안 전주 완산갑을 비롯해 정읍·익산 등 모두 3곳에 출마할 것이라는 여론도 있었으나 4.13 총선에 출마할 경우 전주 완산갑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고창 군수를 3차례(민선 3~5기) 지낸 이강수 전 군수는 최근 박주선 의원이 추진하는 통합신당에 참여해 통폐합이 예상되는 정읍·고창 선거구에 출마하기 위해 물밑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22일 더불어민주당을 전격 탈당한 이한수 전 익산시장은 국민의당으로 익산갑 출마가 예상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정읍시장을 역임한 후 2선에 성공한 유성엽 현 국회의원도 국민의당으로 3선 도전에 나서기로 해 당선될 경우 전북을 대표하는 정치인으로 우뚝 설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12년에 치러진 제19대 총선 이전까지 민선 단체장을 거친 후 총선에 출마해 당선된 국회의원은 김세웅 전 무주군수가 유일하다. 김 전 군수는 무주군수로 3차례(1~3기) 역임한 후 전주 덕진 선거구로 전격 출마해 당선되는 영광을 안았다.

반면 국회의원 선거에 나섰던 일부 단체장들은 현역의원 또는 정치신인간 치러진 당내 경선의 문턱을 넘지 못해 예선 및 본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같이 지사 및 시장·군수 출신들이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하고 있는 것은 정치신인에 비해 높은 인지도가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실제 이번 총선에 출마하는 대부분 후보들도 시장·군수로 2~3차례 역임해 정당 공천뿐만 아니라 무소속로 나설 경우에도 현역의원 또는 경쟁자를 위협할 수 있다는 게 정치권 분석이다.

 도내 정치권 A씨는 “앞으로도 단체장을 역임한 인사들의 출마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국회의원 선거는 많은 선거가 치러지는 지방선거와 다른 만큼 이들 단체장들이 어떤 결과를 얻을 지 궁금하다”고 밝혔다.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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