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소신파 정치인들 주목
더민주 소신파 정치인들 주목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6.01.18 18: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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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재, 최인규, 유희태, 안호영 예비후보

4·13 총선이 다가오면서 일부 후보의 철새 정치인 행보가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선거때만 되면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이당저당’ 옮겨 다니는 후보들 때문이다.

이번 총선을 앞두고는 전북을 텃밭으로 한 더불어민주당(더민주)이 분열되고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탈당 인사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야당분열 등 신당 정국을 틈타 일부 후보들이 지역을 돌며 주민들과 대화를 나누는 힘든 행보 보다는 ‘줄만 잘서면’성공할수 있다는 ‘로또’식 정치행태가 탈당의 이유로 설명되고 있다.

물론 일부 탈당파 일부 인사 가운데 더민주 당 정체성 등 정치성향이 맞지 않고 정치 신념에 따라 당을 떠나는 소신파도 있다.

이런 혼란속에 당 지지율에 연연하지 않고 오직 정치적 신념에 따라 더민주에 남아 총선을 준비하는 이른바 ‘소신파’정치인도 적지 않다. 

전주 완산 을의 최형재·최인규 예비후보와 무진장, 완주지역의 유희태·안호영 예비후보가 대표적 사례다.

더민주 소속 현역의원인 이상직 의원과 양자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최형재 예비후보는 더민주의 지지율과 상관없이 정치 개혁과 정치 선진화의 목표로 묵묵히 경선을 준비하고 있다.

최 예비후보는 특히 더민주 현역의원 컷 오프에도 반대입장을 드러내면서 “정치인의 삶과 죽음은 국민만이 할수 있는 것”이라며 “국민의 눈높이를 이유로 공천에서 현역의원을 탈락시키는 것은 맞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번 전북총선에서 최인규 예비후보는 정치적 소신이 무엇인지를 유권자에게 분명히 각인 시켰다.

최 예비후보는 지난 6·4지방선거를 앞두고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연합 몫으로 정치를 시작했다.

그런데도 안 의원의 탈당에도 불구하고 더민주에 남아 탈당파 의원의 행태를 세월호 침몰 과정에서 가장 먼저 배를 탈출한 선장으로 비유하며 비난했다.

완주의 유희태 예비후보는 2년전 총선 행보를 시작하면서 지금까지 중앙 정치권 구도에 매몰되기 보다는 오직 ‘민심의 바다’에서 유권자의 뜻을 얻기 위해 뛰고 있다.

야권분열 정국에서 신당 참여등 많은 유혹이 있었지만 유 예비후보는 “당을 이리저리 옮기면서 까지 정치를 하고 싶지 않다”라며 “설령 총선에 실패해도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진장의 안호영 예비후보는 수없이 많은 사람들로 부터 더민주 탈당의 권유를 받았지만 더민주 외길을 걷고 있다.

시민단체에서 변호사 활동을 꾸준히 해온 안 예비후보는 탈당 여부와 관련해“사회 약자를 위하고 정의를 강조하면서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탈당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안 예비후보는 특히 정치적 구도에 따른 정당 선택 대신 서민을 위하고 정치 개혁, 무엇보다 정권창출을 위한 정당인 어딘지를 생각하고 있다”라며 “그 해답이 더민주”라고 말했다.

서울=전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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