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정치권 4.13총선 모드 돌입
전북정치권 4.13총선 모드 돌입
  • 김경섭 기자
  • 승인 2016.01.18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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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정치권이 총선 모드에 본격 돌입했다. 신당창당과 탈당등 이합집산(離合集散)이 진정국면에 접어든데다 논란의 중심에 섰던 더민주 문재인 대표의 행보가 가닥을 잡으면서 ‘총선 필승’을 위해 총선체제로 전환하는 모습이다.

특히 그동안 탈당 등으로 내홍을 겪어왔던 더불어민주당(더민주) 전북출신 국회의원 9명은 ‘전북정치’를 만들어가겠다고 필승의지를 다졌는가하면 새누리당 역시 전북지역 모든 선거구에 후보를 내고 ‘1~2명 당선’을 목표로 4.13 총선에서 교두보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또 천정배·안철수 의원이 각각 추진하는 국민회의와 국민의당은 오는 31일과 내달 2일 중앙당 창단식을 갖고 총선체제를 가동하는등 불꽃튀는 선거전을 예고하고 있다.

더민주 전북지역 국회의원 9명은 18일 “전북지역 국회의원 9명은 탈당하지 않고 4.13총선에서 전북정치의 승리로 희망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더민주 전북도당 최규성(김제·완주)·김춘진(고창·부안) 공동위원장 등은 이날 “전북 정치의 원칙을 세우겠다는 굳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더민주 소속 전북 국회의원 9명 전원은 외풍에 흔들리지 않고 당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호남정신은 분열과 갈등이 아니다. 전북 정치 또한 호남이라는 이름에 묶이는 종속정치가 아니다”며 “앞으로 당을 위해 무엇이 옳고, 무엇이 전북을 위한 것인지 스스로 판단,뚝심으로 밀고 나가 전북을 위한 정치를 만들어 가겠다”고 역설했다.

이어 “광주·전남에서 더민주의 분열의 바람이 거세고, 예전 같으면 그 바람이 전북까지 이어졌을 것이다”면서 “하지만 이제 우리가 그 바람을 차단하고 전북의 정치, 야당의 정치를 바로 세워 제대로 나갈 것”이라고 덧 붙였다. 이들은 순창에서 칩거하고 있는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최 공동위원장은 “문재인 대표가 순창까지 찾아가 정 전 장관을 찾아간 것은 당 의사를 표시 한 것”이라며 “정 전 장관의 복당 여부는 스스로 결정해야 할 문제이지만 조건 없이 당에 복귀,그에 맞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도 전북지역 여당 국회의원 배출을 위해 전북지역 전선거구에 후보를 내기로 하는 등 총선체제로 전환했다. 이날까지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총 7명이 등록을 마쳤으며 이중 익산, 남원·순창 선거구에 2명이 등록해 그동안 단 한번도 없었던 당내 경선도 예상된다.

또 천정배 의원의 국민회의는 이달초 도당창당에 이어 오는 31일 중앙당 창당을, 안철수 의원의 국민의당은 오는 26일 전북도당 창당대회를 가진 후 내달 2일 중앙당 창당 개최한 후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한다.

오는 4.13 총선을 앞두고 창당되는 국민의당과 국민회의는 도내 모든 선거구에 후보를 내기 위해 그동안 인재영입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전북정치권 관계자는“이번 총선은 그동안 전북에서 맹주 역할을 했던 더민주가 그동안의 내홍을 딛고 어떠한 변화를 꾀하느냐와 신당 후보들이 어떠한 경쟁력을 갖느냐에 따라 총선 구도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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