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나.찜질방
사우나.찜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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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1.18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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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뜨가운 김으로 몸을 잔뜩 덮혔다가 찬물에 들어가는 사우나의 재미는 목욕 문화의 별미다.

▼ 독일이나 스위스에서는 사우나에 성년의 딸과 함께 아버지들이 들어오는 광경은 낯설지 않으나 어느 정도 자녀가 성숙하면 사우나에 함께 공동목욕탕에가는 것을 꺼려하는 우리네의 목욕문화 정서로 보면 민망하기 그지없는 광경이다.우리나라에서는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동네목욕탕이 사라져가더니 찜질방.황토방.사우나가 생기면서 이곳에서 모임을 갖는 등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 사실 사우나가 남성들한테는 반갑지 않은 실험 결과가 있다. 이탈리아에서 실험한 연구 결과다. 젊은 남성10여명을 15분씩주 2회에 걸쳐 사우나를 하게 한 후 건강검사를 했더니 정자수가 절반으로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물론 영구적으로 정자 수가 줄어드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큰 걱정은 안해도 된다고 한다.

▼ 즉 사우나를 중단하면 바로원상으로 회복되는 일시적 현상이라는 것이다. 높은 열에서 정자 수가 줄어드는 것은 하체의 체온이 다른 부위보다 2도 정도 낮아야 정자가 생산된다고 한다. 이처럼 높은 체온으로 기능이 부실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 우리 선조들은 어렸을 때사내아이들에게 하의 속옷을 입히지 않운 이유도 여기에 있다.일본에서도 아이들에게 겨울철 추운 날씨에도 맨살에 바지만 입히거나 짧은치마를 입혀 키웠다고 한다. 아이를 건강하고 강인하게 키우기 위해서라고 한다. 이런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는 사우나.찜질방들이 건강을 이유로 성업을 이루고 있다. 얼마 전 군산의 한 목욕탕에서 사우나를 하던 70대 노인 2명이 돌연사했다. 심신 노약자에게 복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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