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 법조인 출사표 잇따라
4.13 총선, 법조인 출사표 잇따라
  • 김경섭 기자
  • 승인 2016.01.14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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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총선을 앞두고 전북에서도 법조인들의 출사표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제20대 총선은 더불어민주당의 내홍으로 신당창당이 잇따르면서 각 정당마다 법조인 영입에 총력전을 펼치고 몇명이나 ‘금배지’를 달고 국회에 입성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4일 전북도선관위에 따르면 이날 현재까지 4.13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예비후보 등록한 후 선거운동에 돌입한 인원은 총 36명이다. 이 가운데 법조인은 16.7%인 6명에 이르고 있다.

여기에다 현재까지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은 현역 국회의원 11명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춘석(익산 갑)·박민수(무진장, 임실)의원과 무소속 김관영 의원(군산)까지 출사표를 던질 경우 이번 총선에 나서는 법조인은 총 10여명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제19대 총선에 출마한 법조인은 3명이다.

예비후보를 등록한 법조인은 직업군 가운데 정치인 19명에 두 번째 많은 수치다. 이어 교육자 3명, 회사원 2명, 농축산업 및 언론인, 무직 각각 1명, 기타 3명 등이다.

법조인 예비후보 정당별로는 ▲새누리당 1명 ▲더불어민주당 1명▲무소속 4명 등이다.

이 가운데 새누리당 김용호 예비후보는 남원·순창에서,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예비후보는 무진장, 임실 선거구에서 표심잡기에 나섰다.

3선 의원을 지낸 무소속 조배숙 예비후보는 익산 을에서 ‘재기의 칼’을 갈고 있으며 처음으로 국회의원 선거에 나선 이기동 예비후보는 전주 완산갑에서, 엄윤상 예비후보는 전주 완산 을에서, 송강 예비후보는 고창·부안 선거구에서 얼굴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무소속으로 예비후보를 등록한 법조인 4명은 안철수·천정배 의원이 추진하는 신당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져 신당이 총선체제를 구축할 경우 각 후보간 치열한 선거전이 예고되고 있다.

제20대 총선에 법조인들의 출마가 제19대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은 새누리당과 국민의당, 국민회의 등 신당이 총선 승리를 위해 전문성 및 참신성 등 내세워 인재영입에 나선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도내 정치권 A씨는 “이번 총선에서 법조인들의 출마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야권 신당창당이 잇따르면서 공천기회도 많아진데 따른 것”이라며 “법조인 예비후보 대부분이 선거구가 겹치지 않아 본선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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