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현역 컷오프, 전북은 누구
더민주 현역 컷오프, 전북은 누구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6.01.12 18: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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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더민주)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는 12일 당 소속 127명의 현역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한 평가작업을 완료하고 77일간의 여정을 끝마쳤다.

평가위의 평가결과는 곧바로 전략공천관리위원회나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 등의 공천기구로 전달되며 오는 15일 무렵이면 그동안 당 내홍의 진원지 역할을 해왔던 20% 컷오프의 윤곽이 드러나게 된다.

이에 따라 관심은 더민주 전북의원 가운데 컷오프 탈락 여부다.

정치권은 그러나 더민주 분열에 따라 전북의원중 컷오프 대상은 많아야 1명, 상황에 따라서는 컷오프 대상이 없을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더민주는 20% 컷오프 대상을 지역구 21명, 비례대표 4명으로 정했지만 최근 탈당사태로 현역의원 평가 자체가 무의미 해졌다.

 12일 현재 더민주를 탈당한 의원은 안철수 의원을 비롯 전북의 유성엽·김관영 의원 등을 비롯해 총 12명이며 김성곤·최재성·신학용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또 조만간 박지원·주승용·이윤석 의원 등 4-5명의 탈당이 예고되고 있다.

 더민주 소속 전북의원은 “현역의원 불출마와 탈당 등으로 컷오프 기준이 21명이 넘어설 것 같다”라며 “전북 현역의원이 이번 현역의원 평가에서 탈락할 가능성이 낮다”라고 밝혔다.

 정치권은 다만 현역평가와 별도로 진행되는 공직후보 심사 방향에 따라 전북의 현역의원 탈락 가능성을 완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전북지역 일부 현역의원이 당 정체성과 지난 6·4지방선거 당시 행보에 대한 논란이 있다는 것이 당 핵심관계자의 설명이다.

더민주는 현역의원 컷오프 결과 발표 후 전략공천 지역과 경선지역을 발표하고 경선 후보 압축은 과거 2-3배수가 아닌 가능한 많은 후보들이 경선에 참여 시킬 예정이다.

 한편 조은 위원장과 평가위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0일 제22차 전체회의를 끝으로 77일간의 선출직공직자평가위의 평가작업이 완료됐고, 평가결과는 봉인돼 당규 제18호 제12조 2항에 의거, 전략공천관리위나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 등의 해당 공천기구로 전달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출직공직자평가위의 평가는 공천과정의 일환이다. 당의 특정인들이 밀실에서 진행하였던 공천과정을 시스템공천으로 전환했고 그 과정을 당외 전문가 집단에게 일임했다는 점에서 한국정치의 신뢰를 담보하는 정당혁신의 시금석이 되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강조했다.

서울=전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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