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진화하는 농산물 마케팅
빠르게 진화하는 농산물 마케팅
  • 권 택
  • 승인 2016.01.12 14: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람은 경제활동의 주체로 재화와 용역을 만들어내는 생산자적 입장과 일정한 반대급부의 가치를 제공하고 재화와 용역을 소비하는 주체로 구분할 수 있다. 인류가 지구상에 존재하면서 경제활동 형태가 꾸준히 발전해왔다. 오늘날은 유사이레 급속도로 성장한 100년의 역사이다. 100년 이전의 정보의 양과 100년 동안의 정보량을 비교하면 매우 밀도 있는 성장을 알 수 있다.

또한, 앞으로 10년 동안에 생산되는 재화와 용역의 가치와 종류도 앞서 말한 100년의 1/10이 넘을 것은 누구나 부인하지 않을 것이다. 즉 사회의 지속적으로 발전과 진화를 통해서 생존이 가능하기 때문에 국가나, 경제단체, 조직, 개인 등 모두 지상에 존재하는 것이 진화를 거듭할 것이다.

농업도 앞서 말한 발전패턴을 가지고 발전하고 진화를 거듭하면서 오늘날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모든 산업이 사람의 욕구와 욕망을 채우기 위해서 물질적 형태와 가치적 양상을 변화시키면서 진화를 하고 있다.

농업의 트렌드가 사람의 생존을 위해서 제공하는 식량자원에서 사람의 욕구를 만족시키는 재화와 용역으로 진화를 하고 있다. 요즘 소비자는 농산물을 입으로만 먹는다고 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농산물을 입과 눈과, 코 등 오감으로 소비하기를 원하는 시대이다.

농촌현장에서는 이런 소비자의 소비성향에 빠르게 진화를 추진하는 농업인이 있다. 예를 들면 딸기는 식사 후 과일로 소비를 하는 성향에서, 일부 고객은 가족단위로 딸기하우스를 방문해서 딸기를 수확하고 수확한 딸기를 가지고서 자녀들과 함께 초코딸기 등을 만들어서 가족공동체가 함께하는 예술작품 소재 제공과, 체험객에게 행복한 추억이라는 무형의 가치도 제공하는 성향으로 진화를 하고 있다.

위와 같은 형태는 딸기 소비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에서 작지만, 물리적 단위로 가치적 단위로 환산하면 매우 크기에 의미가 있다. 또한 소비자의 소비성향이 지속적으로 가치가 높은 성향을 추구한다.

우리지역의 전주 한옥마을이 좋은 예다. 전주 한옥마을에는 여러 가지 관광적인 소재가 산재되어 찾아오는 고객에게 발걸음을 제공한다. 또한 눈에 보이지 않는 가치가 한옥마을에 있다. 즉 우리나라 전통 의식주 양식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다른 지역에도 관광자원이 있지만, 우리 전주 한옥마을에는 전통의 문화를 체험하고 함께 온 가족, 친구와 소중한 추억도 얻을 수 있기에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이처럼 소비자의 재화와 용역의 소비 트렌드가 많이 변화하였다. 이렇게 변화한 고객의 욕구를 만족시킬 농산물의 판매 방향도 진화를 해야 한다.

  필자도 SNS인 페이스북 활동을 하고 있다. 작년에 유기농 포도를 재배하는 농업인이 수확 4년차에 접어들면서 수확량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판매를 힘들어하기에, 페이스북에 관련 글을 올렸다. 놀랍게도 농장주에게 페이스북 글을 읽고서 상품을 주문했다고 답글이 올라왔다. 정말 눈물이 나올 정도로 감사했고, 소비자가 농산물 등을 구매하는 패턴이 진화하는 것을 직접 체험했다.

 영농현장을 방문해서 농업인을 대상으로 소비자의 농산물 구매 패턴에 대응하는 방법으로 농산물을 홍보와 판매전략이 필요하다고 현장지도를 실시했다. 그리고 농산물을 1인가구의 비중이 증가되므로 소포장단위로 1회에 먹을 수 있는 중량과 개별포장으로 보관도 쉽게 농산물과 가공품이 유통될 것을 강조하였다.

이와 같이 한 작목을 가지고 추진한다고 하더라도 여러번의 손길이 필요하여 많은 사람들이 가치밀도가 높은 상품유통을 포기한다. 그러나 요즘 농촌으로 귀농·귀촌하는 유능한 인재가 있는데, 이런 분들과 협업과 소통으로 우리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과 가공품이 가치밀도가 높게 유통이 되길 기대한다.

 금년도 전라북도 사자성어로 무실역행(務實力行)을 설정하여, 참되고 실속 있도록 힘써 실행하고자 한다. 공공기관에서 이끌어주고 농산업체가 밀어주고 함께 한마음 한 뜻이 되면 우리지역의 농산물이 우리나라와 세계속에서 가치밀도가 향상되어 경쟁력 향상과 더불어서 우리지역에 농업체험을 희망하여 찾아오는 국내외 손님이 늘어날 것이다.

이를 통해서 토탈관광, 삼락농정이 우리도 농촌현장과 농경문화 체험장에서 꽃이 피고 열매를 맺기를 기대한다. 우리도 농업 파이팅, 대한민국 농생명 파이팅, 한국 속의 한국 생동하는 전라북도를 꽃피우기를 염원한다.

 권택 전북도농업기술원 농촌지도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