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현역 탈당, 인적쇄신 기회로
더민주 현역 탈당, 인적쇄신 기회로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6.01.11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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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더민주)이 야권분열과 호남지역 현역의원 탈당 사태 뒤에서 웃고 있다.

 국민회의,국민의당 등 야권 신당 창당으로 호남에서 더민주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는데도 정치적 불안감 대신 참신성, 전문성, 개혁성을 앞세워 인재 영입을 진행하고 있다.

 더민주 소속 전북의원은 야권분열에서 더민주 행보와 관련,“선대위 구성을 비롯 인재영입등 총선 로드맵을 감안하면 정밀한 총선 전략이 숨어 있는 것 같다”라며 “현재의 탈당사태를 크게 우려하지 않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정치권은 실제 전남·광주 중심의 현역의원과 김한길 전대표의 탈당이 결과적으로 총선에서 더민주의 인적쇄신 효과를 가져오고 야당의 선명성을 확보할수 있는 기회가 될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실제 지난 10일 국민의당 창당 발기인으로 참여한 전북 출신중 상당수는 전과경력과 선거때만 되면 당을 옮겨 다닌 철새 정치인 의혹을 갖기 충분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특히 지방선거,국회의원 선거등에 수없이 출마해 낙선 경력이 있던 인사들도 적지 않아 국민의당이 주장한 새정치,혁신과는 거리가 있다는 설명을 정치권은 내놓고 있다.

 더민주 핵심관계자는 또 국민이 현 야권분열에 이유를 두고 “비주류의 주장처럼 친노,영남 패권주의 인지 아니면 호남 정치권 기득권 유지 차원인지를 분명히 판단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국민은 정부와 여당과 싸우는 강한 야당을 원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탈당파 의원 상당수가 박근혜 정부,여당과 싸우기 보다는 원내투쟁등 온건노선을 걸어왔던 점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치권은 실제 세월호 문제와 관련해 탈당파 일부 의원이 대정부 투쟁 보다는 국회 등원을 주장한 것을 의미있게 보고 있다.

 개혁노선을 줄곧 걸어왔던 천정배의원의 국민회의와 타 야권 신당이 불협화음을 빚고 있는 것도 정치적 선명성과 무관하지 않다.

 더민주는 특히 호남의원의 탈당러쉬가 호남 현역의원 물갈이가 자연스럽게 이뤄진 것에 주목하고 있다.

각 언론사의 현역의원 재지지도 여론조사에서 광주,호남 현역의원 재지지도는 평균 20%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호남지역 현역의원 물갈이가 필요했던 더민주 입장에서 전남·광주에서 현역의원 탈당사태는 새로운 인물을 영입할수 기회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남,광주는 물론이고 전북에서 새로운 인물 수혈 작업이 탄력이 붙고 있는 것도 현역 탈당으로 새피수혈의 영입이 그만큼 쉬워졌기 때문이다.

 더민주 핵심 관계자는 “총선에서 누가 야당 역할을 하고 정권교체를 할수 있느냐가 호남 유권자 표심을 결정할 것”이라며“현재 처럼 묵묵히 총선을 준비하면 좋을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전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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