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 전북 선거판 규모 커져
4.13 총선, 전북 선거판 규모 커져
  • 김경섭 기자
  • 승인 2016.01.07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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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0대 국회의원 선거가 실시되는 오는 4월 13일 도내 일부지역에서는 국회의원 뿐만 아니라 시장, 도의원 등 3명을 선출하는 대규모가 선거가 실시돼 치열한 선거전이 예상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국회의원 및 시장 재선거 및 도의원 보궐선가 치러지는 익산지역의 경우 현역 기초의원이 사직하고 도의원 선거에 출마할 경우 유권자는 모두 4명을 선출하는 투표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는 오는 4.13 총선이 국회의원 선거와 함께 선거법 위반 등으로 광역·기초단체장과 시·도의원 등이 당선 무효형을 받거나 중도에 사퇴할 경우 재·보궐선거가 실시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실제 4.13 총선에서 2개 선거가 치러지는 도내 시·군은 익산과 전주 갑 등 2곳이다.

 이 가운데 익산지역의 경우 국회의원 선거와 박경철 시장이 당선무효형을 받아 시장직을 상실함에 따라 실시되는 익산시장 재선거 등 2개 선거가 동시에 실시된다.

그러나 도의회 김연근 행정자치위원장이 안철수 신당으로 참여해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14일 의원직을 사퇴키로함에 따라 김 위원장 선거구(익산 4)인 동산·영등1·어양·팔동 등 4개 동지역 유권자는 국회의원, 시장 재선거, 도의원 보궐선거 등 3개 선거를 해야 한다.

여기에다 김 의원 지역구 현직 시의원이 도의원에 출마하기 위해 시의원직을 사퇴할 경우 시의원 보궐까지 모두 4개 선거를 해야 하는 상황도 배제할 없다 게 정치권의 분석이다.

현재 익산지역은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더민주), 안철수 신당, 천정배 의원이 추진하고 있는 국민회의, 정의당 당 1여 4야 구도로 선거전이 예고되고 있다.

또 김광수 의장이 국회의원 출마를 위해 오는 14일 의원직을 사퇴키로 결정함에 따라 김 의장의 선거구(전주 2)인 전주 동서학동, 서서학동, 평화 1~2동지역 유권자도 국회의원, 도의원 보궐선거를 해야 한다.

김 의장의 지역구도 마찬가지로 현직인 전주시의원이 도의원으로 출마하기 위해 사퇴 할 경우 세 차례에 걸쳐 투표해야 한다.

이에 따라 3개 선거가 치러지는 익산 일부 지역은 국회의원, 시장, 도의원 선거에 각각 5~7명이 출마할 경우 총 후보는 2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돼 유권자들의 혼란도 우려되고 있다.

이같이 익산 일부 선거구 및 전주 도의원 4선거구에서 최소 2개 선거가 실시되는 원인은 최근 안철수 신당 창당 작업이 급물살을 타면서 그동안 전북이 텃밭이나 다름없었던 더민주 선출직이 탈당해 신당으로 참여하기 때문이다.

더민주 소속 이었던 김 의장과 김 위원장이 신당참여를 선언한 것은 당 내분 원인도 있지만 도의원직을 사퇴하고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할 경우 당내 경선과정에서 얻은 점수의 10% 감점하겠다는 규정으로 당내 경선에서 승리가 사실상 어려운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반면 안철수 신당 및 천정배 의원이 추진하고 있는 국민회의는 유능한 인재를 영입해 당내 경선 또는 전략공천 등으로 출마 가능성이 높아 더민주와 대조를 이루고 있다.

 도내 정치권 인사는 “내홍을 겪고 있는 더민주로는 이번 총선에서 승리할 수 없는 여론이 많아 국회의원 및 시·도 의원들의 도미노 탈당이 우려되고 있다”며 “4.13 총선은 더민주와 창당되는 신당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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