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당한 김한길, 안철수와 손 잡아
탈당한 김한길, 안철수와 손 잡아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6.01.07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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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안철수 의원이 최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한길 의원과 손을 잡았다. 안 의원과 김 의원은 7일 낮 12시 국회 의원회관 별실에서 오찬회동을 가진 후 이 같은 사실을 발표했다.

 안 의원은 “김한길 의원과 새로운 당을 만드는 데 함께 하자는 말을 나눴다”며 “대한민국 최고의 인재를 영입하고, 민생을 중심에 둔 정당, 우리 시대의 과제인 격차 해소에 정치의 중심을 맞추는 정당을 만드는데도 뜻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도 “민생 중심의 정당은 늘 주장해오던 바”라며 “안 의원이 격차해소를 말했고, 저는 헌법 전문에 나오는 국민 생활의 균등한 향상을 목표로 정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설명 했다. 아울러 “신당의 지향점이 민생 격차 해소와 국민 생활의 균등한 상향이라는 점에 전혀 이견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인재영입에 신당의 명운이 걸렸기 때문에 천하의 인재들을 열심히 찾고 함께 모시는 일이 대단히 중요하다”며 “인재를 구하기 위해 함께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오늘부터 공식적으로 함께 한다고 보면 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잠시 후 당사에 가서 처음으로 함께 서게 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창당준비위원회 참여 여부에 대해선 “오늘부터 같이 하는 것으로”라고 답했다.

 ‘김한길계인 최재천·권은희 의원의 합류가 결정됐냐’는 질문에는 “김한길계라는 말에 동의할 수가 없다”면서도 “그들도 다 함께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신당이 ‘안철수 사당화’ 될 우려에 대해선 “그렇지 않아도 안 의원이 그 이야기를 먼저 했다”며 “그런 일은 절대로 있어서도 안 되고 그렇게 가면 진짜 큰일난다고 먼저 말해줬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염려를 안 해도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두 사람은 이날 오후 1시20분 신당 당사로 예정된 여의도 내 한 빌딩서 열리는 행사에 함께 참석하는 것으로 첫 동반 행보를 가졌다.

서울=전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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