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이야기] (202) 좁고 우중충해도 열정은 뜨거웠던 교무실
[학교이야기] (202) 좁고 우중충해도 열정은 뜨거웠던 교무실
  • 김판용
  • 승인 2016.01.07 1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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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학교 시설은 일반에 비해 낙후돼 있었다. 교무실은 일반 사무실에 비해 근무환경이 매우 열악했었다. 지금이야 사무 시스템이 갖춰져서 어느 정도 개선이 됐다지만 아직도 기업에 비하면 많이 부족한 편이다. 꼭 환경이 좋다고 해서 일을 잘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자기가 처한 상황에서 어쩔 수 없다면 받아들여야 한다. 옛날 교무실은 어떤가? 조개탄 난로가 타는 교무실에 사람이 지나다닐 수 없을 만큼 꽉 찼다. 고개를 숙이면 앞사람과 맞닿을 것 같은 자리에 앉아서도 학생들을 가르쳤다. 그리고 저분들의 힘으로 오늘날 우리는 이만큼 누리고 산다. 1960년대 지금은 사라진 고창석곡초등학교 교무실 풍경이다.

김판용 시인·전주아중중 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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