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엔 남원 백두대간 속살을 만나보자
올 겨울엔 남원 백두대간 속살을 만나보자
  • 양준천 기자
  • 승인 2016.01.07 1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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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래봉 눈꽃축제

겨울답지 않은 겨울이다. 일년 중 가장 춥다는 소한이 지났지만 눈 구경하기가 쉽지 않다. 온난화 때문이다. 온난화기 어디까지 진행될지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백두대간의 중심 남원 운봉에는 아이들과 연인, 그리고 가족들이 겨울 낭만을 즐길 수 있는 명소가 많다. 이 중에서도 백두대간생태교육 전시관과 지리산 바래봉 눈꽃축제가 겨울방학을 맞은 아이들이 꼭 가봐야 할 곳이다.

▲ 백두대간 생태교육전시관

먼저 운봉읍 주촌리에 자리 잡은 백두대간생태교육전시관은 동물과 식물 등 백두대간의 속살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지난해 9월 공사를 마무리하고 현재 사전운영중이다.

사전운영은 오는 3월까지 진행되며 이 기간 입장료는 무료이다.

백두대간 생태전시관은 외모부터 눈길을 사로 잡는다. 전시관 외부 지붕은 한반도 모형을 본 따 만들어 백두대간의 기상을 한껏 뽐내고 있다. 전시관에는 백두대간에서 지리산에 이르는 주요 산을 실제 촬영한 영상과 애니메이션영상을 만날 수 있다.

노치마을의 당산제를 소재로한 주인공 ‘길상’이와 ‘범이’가 백두대간을 지켜나가는 가슴 뭉클한 이야기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움직이는 바닥과 바람과 번개, 그리고 360도에서 볼 수 있는 스크린을 설치해 실제로 주인공이 된 듯 작품에 빠져들게 한다.

덤으로 세계희귀 곤충도 만날 수 있다. 오는 15일부터 열리는 세계곤충 특별전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힘이 좋은 헤라클레스장수풍뎅이, 알록달록 여러가지 색깔을 거진 물포나비를 비롯한 2천여마리의 다양한 나비표본전시물과 사슴벌레를 볼 수 있다.

벌들이 먹이를 찾아 집을 짓는 모습 등 살아있는 생물을 관찰할 수도 있다.

특히 비단벌레딱지 날개로 만든 대형작품은 보이는 각도에 따라 달라지는 신비한 색감을 연출해 방문객들의 호기심을 자아내고 있다.

▲ 바래봉 눈꽃축제

또 운봉읍 신용리 허브밸리 일원에서는 제5회 지리산 바래봉 눈꽃축제가 열리고 있다.

올 눈꽃축제는 날씨가 따뜻해 애로사항이 많지만 행사를 주최하고 있는 운봉읍 애향회는 더욱 내실있게 준비하려고 노력중이다.

어른들에게는 어릴적 추억을 선사하고 아이들에게는 겨울축제의 진수를 체험할 수 있도록 대형 이글루와 눈 조각전시를 비롯해 경관시설과 눈썰매, 얼음썰매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또 빙벽체험장과 바래봉 눈꽃 등반 트레킹 등 색다른 겨울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7일 현재 눈썰매 슬로프만을 운영하고 있지만 날씨에 맞춰 시설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지리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으로 백두대간 생태전시관-허브밸리-국악의 성지-지리산둘레길을 잇는 지리산권 관광벨트를 구축하고 있다”며 “민족의 명산 지리산과 백두대간이 자리잡은 남원에서 겨울철 힐링과 가족사랑을 확인하시길 바란다”말했다.

남원=양준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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