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전북도당 ‘탈당 도미노’ 예고
더민주 전북도당 ‘탈당 도미노’ 예고
  • 김경섭 기자
  • 승인 2016.01.06 23:1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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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유성엽 의원이 탈당한 후 주춤했던 더불어민주당 탈당이 전북지역에서도 연초부터 탈당이 잇따르면서 더불어민주당 텃밭이 전북이 휘청거리고 있다.

특히 안철수 의원 신당 창당이 속도를 내면서 도내 현역 국회의원뿐만 아니라 그동안 탈당 움직임이 없었던 도의원, 시의원 등 선출직 의원들의 ‘탈당 도미노’까지 예상돼 전북 정치권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6일 현재까지 더불어민주당 탈당이 예상되는 현역 국회의원은 김관영 의원(군산)을 비롯해 김광수 도의회의장 등 도의원 및 기초의원 각각 10여명 등 모두 20여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 전북도의회 김광수 의장과 김연근 행정자치위원장은 7일 오전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선언한 후 안철수 의원이 추진하는 신당에 참여할 예정이다.

김 의장은 전주 완산 갑에, 김 위원장은 익산 을 선거구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유성엽 의원의 지역구인 장학수 도의원과 정읍시의원 2~3명도 다음주초께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도내 국회의원 가운데 유성엽 의원에 이어 두 번째로 탈당 ‘초읽기’에 들어간 김관영 국회의원은 늦어도 오는 15일 이전에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선언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관영 의원 6일 본보와 전화 인터뷰에서 “신당이 야권의 총선 승리와 대선 승리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해 당원과 시민들의 여론을 수렴하고 있다”며 “현재 탈당 여부를 놓고 고민중이다”고 탈당을 사실상 기정사실화 했다.

김 의원이 탈당할 경우 군산지역 이성일·최인정·양용호 도의원과 군산시의원 10여명도 동반 탈당이 유력한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와 함께 조만간 발표될 더불어민주당 당내 혁신위의 하위 20% 현역의원 평가에서 도내의원이 탈락할 경우 이에 반발해 추가로 탈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게 도내 정치권의 분석이다.

이뿐만 아니라 현재 순창에서 칩거하고 있는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이 신당 또는 무소속으로 전주 덕진에 출마할 경우 정동영계로 알려진 도의원 1~2명도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할 가능성도 높다.

또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김대열·진봉헌 상임고문과 박종서 고문, 양영두 전 중앙당 당무위원 등 4명도 6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다고 선언했다.

양영두 전 중앙당 당무위원은 “정당 목표는 집권에 있는 만큼 제1당은 모든 세력의 통합을 통해 총선과 대선을 승리해야 하는데 잘못된 판단으로 분열의 중심에 서게 되었다”며 “호남정치력의 복원과 새정치를 통한 민심의 결집, 더 큰 틀에서 집권을 준비하기 위해 당을 떠난다”고 탈당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앞서 이달초 17대 국회의원을 지냈던 채수찬 전 의원과 고창 출신인 4선인 정균환 전 의원, 이병학 전 부안군수 등도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는 등 지난해부터 이날까지 도내에서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선언한 전·현직 국회의원과 전 단체장 및 시·도의원, 당원 등은 총 5천여명을 넘어섰다.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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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도 2016-01-07 10:47:12
전주도 이제는 바껴야 한다...
전주도 신당으로 바꿔야 발전 할 수 있다..
물갈이 한번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