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석 부친 빈소는 정치 화합의 자리
이춘석 부친 빈소는 정치 화합의 자리
  • 익산=김현주 기자, 서울=전형남기자
  • 승인 2016.01.06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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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권분열이 쉽게 가라 앉지 않고 있지만 전북 익산시 실로암장례식장에 마련된 더불어민주당(더민주)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익산갑) 부친 빈소는 오랫만에 훈풍이 불었다.

4·13총선에서 정치 생명을 걸고 싸워야 할 더민주와 신당 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였고 익산시장 후보들도 모처럼 모여 환한 웃음을 지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온도계 바늘은 영하를 가르켰지만 이 수석부대표의 부친 빈소만은 따뜻한 온기가 가득했다.

더민주를 탈당한 김한길 의원이 빈소를 찾았고 더민주 문재인대표도 이 수석부대표의 손을 맞잡고 ‘힘내시라’위로의 말을 건냈다.

문 대표와 김 의원의 만남을 이뤄지지 않았지만 빈소에서만은 전북등 호남 주도권 확보를 위한 쟁탈도 없었고 정쟁도 없었다.

또 이날 이 수석부대표의 총선 경쟁자인 한병도 전의원을 비롯 당을 달리한 조배숙 전의원이 상당시간 빈소를 지켰다.

익산시장 재선거를 앞두고 불편한 관계에 놓인 이한수 전익산시장,이원일 예비후보와 신당으로 총선 출마설이 나돌고 있는 채수찬 교수도 빈소를 찾아 많은 사람들과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특히 이날 빈소에는 무진장·완주 지역 총선 후보들이 모두 모여 고 김영삼전대통령 서거 당시 조문정치를 연상케 했다.

더민주 현역의원인 박민수 의원을 비롯 유희태,임정엽,안호영 예비후보가 빈소를 찾은 것이다.

한편 더민주 문대표는 이날 이 수석부대표와 30분여분간 대화를 나누면서 최근 당내 분위기와 분열된 당 조직과 관련해 의견을 교환 한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문대표는 우선 장의 안정화를 최우선 목표로 하고 가능한 빠른 시일내 전북을 찾아 더민주 총선 후보를 격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익산=김현주 기자, 서울=전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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