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단체장] 정원탁 전북중소기업청장
[경제단체장] 정원탁 전북중소기업청장
  • 박기홍 기자
  • 승인 2016.01.06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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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경제단체장 각오 <3>

 정원탁 전북중소기업청장은 올해 시무식에서 직원들에게 특명 하나를 내렸다. 약자인 ‘을(乙)의 입장’에서 전북 중소기업을 대변하고 각종 정책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인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달라는 주문이다.

 작년 3월 취임한 이후 그는 철저히 을(乙)을 자처했다. 지원하는 중소기업을 갑(甲)으로 모시는 ‘을(乙)의 기관장’을 자임해온 그는 “올해 전북중기청은 문턱 없는 중소기업 지원기관이 되자”며 직원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정 청장은 “문턱이 없는 만큼 중소기업과 관련한 애로가 있다면 누구든지, 언제든지 전북청에 방문해 해결 방안을 찾으시길 바란다”며 “직원 모두가 전문적인 지식과 뜨거운 열정으로 무장하고 지역 중소기업 성장과 발전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상권정보시스템 서비스를 확대해 준비된 창업을 유도하고 전통시장에 청년몰 조성으로 활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며 “전북지역에 특화된 ‘맞춤형 지원정책’을 추진해 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거듭 목소리 톤을 높였다.

 정 청장은 또 현장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현장 소통을 통해 300여 건의 애로를 해결한 만큼 올해도 이를 강화하여 현장의 소리를 반영한 정책 추진에 방점을 찍겠다는 결연한 각오다. 정 청장은 “일례로 높은 부채비율로 기술개발 사업 신청이 불가능한 업체의 애로를 본청에 건의해 올해부터 시설투자에 따른 일시적 부채 증가 등 건전한 부채의 경우 기술개발 사업 신청이 가능하도록 개선했다”고 말했다.

 정 청장은 “전북 사업체의 90%를 차지하는 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 수행에도 만전을 꾀할 것”이라며 자세를 가다듬었다. 전북은 전통과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고장으로 우수한 문화 인프라를 가지고 있음에도 관련 산업에 대한 지원과 육성 시책은 미미하다는 전제 아래 올해 지역 문화와 산업의 융합을 통해 지역문화의 대중화를 이끌고, 관련 산업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는 정 청장의 각오다.

 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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