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전북 출신 잇따라 영입
더민주, 전북 출신 잇따라 영입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6.01.05 18: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사 3호, 정읍 출신 이수혁 전 국정원1차장

 야권분열의 신당정국에서 전북 인사 역할론이 부상하고 있다. 지난 2004년 17대 총선때 열린우리당과 구민주당 분당 과정에서 전북 정치권이 ‘태풍의 눈’이 됐던 것과 비슷한 상황이다.

 안철수, 김한길 의원 탈당 이후 인재영입에 속도를 내고 있는 더불어민주당(더민주)은 전북 출신을 줄줄이 영입하고 있다.

 더민주 핵심관계자는 전북출신 영입과 관련해 “특별히 의도를 갖고 하는 것은 아니지만 당의 경쟁력을 키우고 능력있는 인물을 찾다보니 그렇게 됐다”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표는 5일 세번째 인재영입 인사로 정읍출신 이수혁 6자회담 초대 수석대표를 발표했다. 이 전 수석대표 영입으로 2호 영입인사인 김병관 웹젠 의장 등 4·13 총선을 겨냥해 더 민주가 영입한 인사 3명 중 2명이 전북 정읍출신이다.

 특히 이들 전북 출신 인사들은 단순히 더민주의 당 지지율을 높이는 병풍역할이 아닌 총선 출마를 비롯해 실질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정치권은 실제 이 수석의 영입으로 더민주는 외교·안보분야가 탄탄해지고 영입인사 1호인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 소장은 정치·사회분야, 김병관 웹젠 의장은 경제 분야 등 전문가들도 선거책위원회가 사실상 구성됐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 전 수석대표는 1997년 주미대사관 참사관으로 근무하면서 남북한 간 비공식 외교 경로인 ‘뉴욕채널’을 개설, 같은 해 제네바 4자회담을 성사시키는데 기여했다.

 1999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외교통상비서관으로 발탁됐으며 2003년 6월 6자회담 초대 수석대표, 2005년 주독일대사와 2007년 국가정보원 제1차장 등을 역임했다.

 이날 이 전 수석대표는 “한반도의 통일과 평화, 번영의 새 시대를 향한 대한민국 외교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국민의 기대와 요구에 부응하는 국가전략을 마련하는 데 기여코자 현실 정치에 참여한다”고 입당 소감을 알렸다.

서울=전형남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