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동교동계 정균환 전 의원, 더민주 탈당
범동교동계 정균환 전 의원, 더민주 탈당
  • 김경섭 기자
  • 승인 2016.01.04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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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동교동계’4선 의원인 더불어 민주당 정균환 전 최고의원이 4일 탈당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언론에 배포한 탈당 선언문을 통해 “당의 친노 패권세력은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과 지지자들의 요구에 부응할 능력과 의지를 상실했다”며 “지금 시급한 일은 야권의 주도 세력을 먼저 교체하는 것이다”고 탈당 배경을 설명했다.

정 전 의원은 이어 “야당에 국회의원은 많지만 정치인은 없는 현실이 지속되고 있고, 개선될 여지도 없다”며 “그동안 정치적 경험과 자산을 쏟아 부어서 흩어져 있는 신당세력을 하나로 통합하고 참신한 인물들이 새로운 야당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이어 “야당의 주도 세력을 바꾸지 않고서는 총선 승리도 정권교체도 기대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기득권에 안주한 친노와 그에 편승한 세력들은 귀를 닫고 있다”고 전제하며 “정권교체에는 관심없는 이들이 더불어민주당의 주류를 차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선언한 정 전 의원은 고창에서 4선 의원을 지낸 뒤 새정치민주연합에서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 시절 지명직 최고위원에 임명됐으며 최근에는 당 고문으로 활동했다.

 정 전 의원은 지난 1985년 민주화추진협의회를 통해 정계에 입문한 뒤 김대중 전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면서 원내총무 등 당의 요직을 두루 거친 범동교동계로 분류된다.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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