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은 대표적인 게임 ‘뮤’를 통해 대한민국에서 알아주는 게임회사로 자리잡고 있다. 43살인 김병관 웹젠 의장은 익산에서 초·중·고를 모두 나와 지역에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김 의장은 이리초, 원광중, 이리고와 서울대 경영학과, 카이스트를 나온 인재다. 더민주는 김 의장을 표창원에 이어 두번째로 전격 영입했다.
더민주는 안철수 때는 표창원, 김한길 때는 김병관 웹젠 의장으로 맞불을 놓은 것이다. 또 안철수는 금수저로, 김병관은 흙수저로 비유하면서 김 의장을 안 의원과 대조되는 인물로 부각시켰다.
특히 김병관 웹젠의장은 지난 3일 더민주에 입당하는 자리에서 “흙수저와 헬조선을 탓하는 청년들에게 안전그물을 만들어 주고 싶다”고 밝혀 “소개부터 남달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의장은 넥슨, NHN 등을 거치며 한국온라인 게임업계를 이끌고 있는 혁신적인 인물로 꼽히고 있다. 김 의장의 웹젠은 코스닥 시가총액 규모로만 30대 기업에 속한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300억원대에 이를 정도다.
김 의장은 4일 본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아직 정치가 무엇인지 잘 모르고 아직도 정치라는 단어를 마주하면 두려움과 거부감이 있다”며 “저를 걱정해주는 분들고 많지만 저처럼 현장에서 일했던 많은 사람들이 정치에 참여해야 세상이 바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항간에 떠도는 정읍 출마설은 낭설”이라며 “(당과)아직 아무것도 얘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결정된 것도 없다”고 덧붙였다.
이리고 34회 동기회장인 이효철 익산갤러리아웨딩홀 전무이사는 “병관이는 학창시절에도 친구들과 잘 지내고 착하고 순한 공부잘하는 친구였다”며 “애교심도 많아 졸업 20주년 행사에도 적극 참여해 친구들과 우정을 나눴고, 잘난체 하지 않는 겸손한 친구”라고 소개했다.
익산=최영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