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탈당, 더민주 분당 가속화
김한길 탈당, 더민주 분당 가속화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6.01.03 15:1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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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한길 전 공동대표가 3일 오전 11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탈당함에 따라 더 민주는 총선을 불과3개월 여 앞둔 시점에서 분당의 기로에 직면하게 됐다.

비주류의 좌장인 김 전 대표가 탈당함에 따라 안철수 의원의 탈당으로 시작된 더민주의 분당사태는 가속화하게 됐다.

특히 김 전 대표가 탈당함에 따라 김관영 의원(군산)의 향후 거취가 주목된다.

김관영 의원은 김한길계로 주변의 탈당 권유로 정치적으로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탈당의 분수령은 10일 전후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로써 지난달 12월13일 안 의원의 탈당 이후 추가 탈당한 현역 의원들은 김동철·문병호·유성엽·최재천·권은희·임내현·황주홍 의원에 이어 김 전 대표까지 탈당함에 따라 탈당 의원 숫자는 안 의원을 포함 모두 9명으로 늘었다. 더민주 의석은 안 의원 탈당 전 127석에서 118석으로 줄었다.

특히 김 전 대표의 탈당으로 더민주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의 공동창업주(안철수 김한길 전 공동대표) 두명 다 당을 떠나게 됐다.

김 전 대표는 탈당 후 안철수 신당에 합류한 후 야권 세력을 묶어내는 역할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대표는 대선국면이었던 지난 2007년 구여권의 정계개편 과정에서 22명과 함께 집단탈당, 바로 교섭단체를 구성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혼자 탈당했다.

주승용 의원이 오는 13일 탈당을 사실상 예고하는 등 김한길계 의원 일부의 후속 탈당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김 전 대표의 탈당에 곧이어 정대철 고문과 구 민주계 전직 의원 40여명이 탈당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선거구 획정안이 직권상정되는 8일 이후 탈당을 결행할 것으로 알려져 더민주 분당사태는 이 무렵 다시 한번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권노갑 고문 등 동교동계 인사들도 박 전 원내대표의 결행에 맞춰 집단 탈당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시기를 다소 앞당길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전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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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청년 2016-01-04 18:51:36
이제는 전북에도 새 바람이 불어와야 성공한다.
전북이 언제까지 찬밥신세인지...
이 참에 전주도 물갈이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