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신한류 5+1, 전북을 이끈다
[신년] 신한류 5+1, 전북을 이끈다
  • 한성천 기자
  • 승인 2015.12.30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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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류 5+1를 아시나요.”

우리는 한류시대를 넘어 신한류시대를 맞고 있다. 한옥·한식·한지·한소리(판소리)·한복 등 5대 한류에 ‘태권도’가 신한류시대를 이끄는 콘텐츠로 발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 대한민국의 대중문화로 시작된 한류문화가 전 세계의 문화를 이끄는 ‘신한류시대 2016년’의 문이 활짝 열렸다. 2016년을 맞아‘신한류 5+1’에 대해 소개한다.

#1. 신한류로 거듭난 5대 한류

전북이 품고 있는 신한류는 이른 바 ‘5대 한류’다. 전주한옥마을, 한식, 한복, 한지, 한소리가 그것이다. 전북은 신한류 시대의 중심으로 민족문화를 대변하고 전통 속에 현대를 비벼가는 소중한 자긍심으로 뿌리내리고 있다. 세계인을 감동시키고 있다.

▲ 한옥 = 한국을 대표하는 주거문화로 오늘날 다시 평가받고 있는 한스타일은 한옥이다. ‘전주다움’의 정신을 지켜가는 전주의 한옥은 전통적 가치에 현대를 접목시켜 가는 귀중한 자산이다. 전주의 한옥마을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700여 채의 전통 한옥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전통 한옥촌이자 한옥이 모여 있는 골목길이 살아있어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한류의 정체성을 지켜가는 사명과 책임을 다하는 전주시는 ‘전주만의 정신이 담긴 한옥을 계속 지켜가겠다’는 결의를 다지고 있다. ‘느림의 미학’이 살아있는 슬로시티를 지켜가는 전주의 한옥은 한류문화를 이끄는 중심축으로 세계인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 한식 = 대한민국 대표 맛의 도시 전주는 세계인의 찬사를 받는 유네스코 음식창의 도시다. 대한민국 최초이자 세계 네 번째로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음식분야에 선정된 전주시는 음식을 통해 전주를 세계에 알리고, 한국을 대표하는 맛의 도시가 되어 미식관광을 주도하며 전주의 문화적 가치, 경제적 부가가치 향상에 큰 밑거름이 되고 있다. 전주의 맛이 세계로부터 인정받은 것은 수천 년 전부터 이어져 오는 ‘정성어린 가정음식’의 발달과 음식 관련 민간단체의 자발적이고 지속적인 연구 노력들이 잘 진행되어 왔기 때문이다. 전주시 또한 한식 전담팀을 운영하고 음식을 포함한 지역의 다양한 전통문화를 창의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오고 있다.

▲ 한지 = ‘지천년견오백(紙千年絹五百)’이라는 말이 있다. 비단도 수명이 500년에 불과한데 한지는 천년이 지나도 변치 않는다는 뜻이다. 한국 문화의 생명과 함께 해온 한지를 한마디로 명명할 수 있는 말이다. ‘전주한지’가 우리 민족의 세계기록문화유산인 전주사고본 조선왕조실록(614책, 5만3,102면)으로 다시 태어났다. 또한, 조선시대 출판문화의 꽃을 피운 곳으로 완판본의 고장인 전주의 옛 명성을 되살려 외국 국가기록물의 한지 복본화 사업을 펼쳐 한지 세계화 창조경제성장의 표준모델로 제시하고 있다.

▲ 한소리 = 유네스코 세계 무형유산으로 지정된 한국소리인 ‘판소리’. 전북은 ‘판소리’의 본향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국악도시다. 풍류음악(줄풍류의 영산회상ㆍ도드리 등, 대풍류의 관악영산회상ㆍ길군악ㆍ별우조타령ㆍ염불타령ㆍ굿거리ㆍ당악 등, 성악의 가곡ㆍ가사ㆍ시조 등), 풍물놀이, 판소리 등 다양한 전통음악 자산을 보존ㆍ계승하고 있다. 우리 소리를 더 올곧게 지켜내기 위한 노력부터 국악의 대중화, 산업화, 세계화를 위한 다양한 시도에 이르기까지 명실 공히 ‘국악의 본향’이라는 명성을 지켜가고 있다.

▲ 한복 = 전주한옥마을에선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젊은 청춘들을 쉽게 볼 수 있다. 한복문화의 대중화를 선도하고 있다. 한복문화는 서울의 경복궁 돌담길까지 전파됐다. 전주에서 시작된 한복 열기가 경복궁까지 올라가 한복을 입고 거리를 활보하는 젊은이들이 점점 늘어가고 있다. 한복은 한민족의 역사와 함께 발전해 오면서 전통문화의 감성과 의식을 가장 잘 나타내줄 수 있는 복식으로써 우리 문화적 자긍심의 표현이다. 전통자원인 한복을 입는 사람이 늘어가는 것은 신한류 문화를 이끌어가는 전주만의 저력이다.

#2. 신한류로 성장한 태권도

▲ 태권도 = “세계 206개국에 진출한 태권도는 세계인이 인정하는 한국의 전통문화 콘텐츠입니다. 1억 명의 세계태권도인들이 태권도를 보러 한국에 오도록 해야 합니다.” 김성태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67)이 강조한 말이다.

세계태권도인들의 본향은 전북 무주군 설천면 소천리와 청량리 일원에 231만4,000㎡(70만 평) 규모로 조성된 태권도원이다. 태권도원에는 태권도전용경기장(T1경기장, 4,500석 규모)과 실내공연장(400여 명 수용), 태권도연수원(1,400여 명 수용), 태권도박물관, 체험관(Yap), 도약센터와 도약관, 운영센터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난해 8월 꿈나무 태권도들의 축제인 ‘WTF 세계유소년태권도선수권대회 무주 2015’에 58개국에서 1,200여 명이 참가해 남녀 각 10체급(선수연령 12~14세)의 경기를 치렀다. 또 2015 세계어린이태권도문화축제가 8월 5일간 무주 태권도원에서 열렸다. 독일, 이탈리아, 중국, 말레이시아 등 30여 개국 800여 명의 만 13세 이하 외국 어린이 선수 및 코치단, 가족 등이 참가했다. 이에 앞서 7월에는 ‘2015 전주오픈국제태권도대회’가 개최됐다. 이 대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러시아, 인도, 스페인 등 36개국 1,7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그리고 내년에는 세계태권도인들의 최대 축제인 ‘2017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무주 태권도원에서 개최된다. 테권도가 ‘신한류 5+2 콘텐츠’임에 이견이 없는 상태다. 따라서 태권도원이 1억 태권도인의 성지로 손색이 없도록 발전시켜 나가야 함이 현안 과제다.

한성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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