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덕진 선거구는 ‘소문난 잔치에 먹을것이 없다’라는 속담이 맞을 정도로 겉 공기와는 다른 양상으로 흘러 가고 있다.
덕진지역 출마예상자는 현역인 김성주 의원(더불어 민주당)과 정동영 전 장관, 양현섭·박철곤·나경균(이하 새누리당), 성은순(더불어 민주당)·이경옥 전 행자부 차관 등 7명이 자천 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 가운데 정동영 전 장관이 고향인 전북 순창에서 북한에 보내줄 ‘씨감자’농사를 지으면서 4·13 총선에서 전주 덕진에 출마할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았다.
정 전장관이 야권분열속에 신당 후보로 전주 덕진에 출마해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의원과 총선에서 경쟁할 것이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그러나 정 전 장관의 정치 성향과 야권통합을 통한 정권교체 의지를 생각하면 전주 덕진 출마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내놓고 있다.
정 전 장관이 본인이 직접 덕진 출마뜻을 밝힌적도 없고 최측근들로 출마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김성주의원은 안정적인 총선 행보를 하고 있다.
국회 정책위 수석 부의장을 맡는 등 차세대 정책 전문가 이미지를 굳히고 있으며 무엇보다 지역내 탄탄한 조직력이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정치권은 특히 기금운용본부 전북 이전과 덕진공원 조성사업 추진등 전주를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 시키는 작업은 김의원이 유권자들로 부터 충분한 평가를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결국 전주 덕진 선거구는 정 전 장관의 출마 등 돌발변수가 발생하지 않는한 김 의원의 독주로 총선이 진행될 것 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새누리당 박철곤 전 한국전공사 사장의 덕진에서 경쟁력은 완산을 정운천 전 장관과 함께 또 다른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정치권은 새누리당이 이번 총선을 앞두고 전주 완산갑 전희재, 완산을 정운천, 덕진 박철곤 사장 등 관료벨트를 형성해 동반 출마 가능성이 높다며 상황에서 따라서는 총선에서 시너지 효과도 충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전형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