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2015~ 아쉬움은 뒤로하고
아듀! 2015~ 아쉬움은 뒤로하고
  • 한성천 기자
  • 승인 2015.12.29 18:18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다사다난 했던 2015년의 해가 저물고 밤이 찾아온 전주한옥마을. 어두컴컴한 밤의 야경이 적막하지만 적막해 보이지 않을 만큼의 풍채를 가지고 있다. 1000만명의 관광객 시대가 다가올 만큼 넓어보이는 한옥마을은 더욱 커다란 아름다움을 간직한체 앞으로 다가올 미래의 관광지로서 지속적인 사랑을 받으며 성장해 나아가길 바래본다. 김얼 기자

 아듀! 2015.

 을미(乙未)의 해 2015년 붉은 해가 전북 서해 아래로 저물고 있다.

 순한(?) 양의 해로 여겼던 2015년. 그러나 지난 1년 동안 많은 사람들은 기쁨에 환호했다. 또 슬픔에 눈물 지었다.

 200만 전북도민의 제1대 숙원과제였던 새만금국제공항의 꿈이 해를 넘기지 않았다. 2016년도 국가 예산안 중 ‘새만금국제공항 사전 타당성 용역비 8억 원’이 확보됐기 때문이다. 2016년은 새만금국제공항의 첫 날개짓인 타당성 용역이 이뤄진다.

 전북연구개발특구 지정도 전북인에게 큰 기쁨이었다. 지역산업기반을 고부가가치 산업구조로 변모시킬 수 있는 발판을 구축했다. 농생명융합산업은 물론 탄소와 첨단소재산업 등 전반적인 산업구조가 ‘지식기반 산업구조’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전북은 맞이했다.

 스포츠분야에서도 전북인은 기쁨으로 환호했다.

 멀리 스위스에서 개최된 FIFA회의에서 ‘2017 FIFA U-20월드컵’ 개막전 개최도시로 전주를 선포했다. 전주벌에서 2017년 U-20월드컵 개막전을 시작으로 조별라운드와 결선 토너먼트 전체 52경기 중 A조 조별리그 1~2라운드 전체경기와 16강전, 8강전, 4강전을 포함한 총 9경기가 진행된다. 또 ‘2017년 세계태권도대회’ 유치장소로 태권도의 성지인 무주 태권도원을 개최지로 결정됐다. 이로써 전북은 세계카뎃선수권대회(유소년대회)에 이어 2016년 세계태권도잼버리대회, 2017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등 3대 국제태권도 행사를 모두 개최하는 쾌거를 이뤘다.

 그러나 2015년은 전북인을 가슴 조아리게 했다.

 지난 5월 국내 첫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한 이후 온 국민은 ‘메르스공포’로 빠져들었다. 순창의 70대 메르스 확진자가 6월 12일 처음으로 사망해 전북인을 두려움에 떨게 했다. 메르스는 전북경제를 휘청거리게 했다. 관광객 감소, 자영업자 몰락 등은 지금까지 어두운 그림자로 남았다.

 최악의 가뭄 역시 전북인을 어둡게 했다. 1973년 이후 42년 만에 최악의 가뭄이었다. 당시 저수지 평균 저수율은 31.5%까지 곤두박질 쳤다. 지난 11월 전북도는 4단계 위기경보(정상-주의-경계-심각) 중 두 번째인 ‘주의단계’까지 발령했다. 내년 농사를 걱정했다.

 현재진형형도 있다. 누리예산 파동이 그것이다. 정부가 2016년도 예산안에서 어린이집 누리예산을 ‘의무지출경비’로 지정할 것으로 요구했다. 전북교육청은 정부의 의무지출경비 지정 의견이 철회되지 않을 경우 내년도 예산안에서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은 상정하지 않겠다고 강경 방침을 재천명했다. 어린이집과 만 3~5세 원아 2만여 명이 피해를 볼 처지에 놓였다.

 2015년은 이렇듯 전북인을 웃고 울렸다. 하지만, 2016년 비전전북을 위해 또다시 걸음을 내 디딘다. 2015년의 아쉬움에 함몰되지 않고 2016년 새역사를 개척하기 위해 전북인의 식지 않는 열정에 불을 댕긴다.

한성천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헛소리 2015-12-30 08:44:37
헛소리는 안하는게 좋다!
乙未년은 2.4일에 丙申년과 바톤타치 한다.
적어도 그런소리 하려면 설 때나 해라!
그냥 2015년이 어쩌고 저쩌고 해도 되는데 왜들 고리타분하게 六十甲子를 끌어다 부치는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