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전북 총선, 빅매치 예상지역
20대 전북 총선, 빅매치 예상지역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5.12.29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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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 선거구 획정이 아직 이뤄지지 않았지만 전북 선거구는 현행 11석에서 10석으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은 인구하한선에 미달한 ▲정읍 ▲남원·순창 ▲진무장임실 ▲고창·부안 등 4개 선거구에 이어 ▲김제·완주를 더해 농어촌 지역 5개 선거구가 4석으로 축소된다. 이와 함께 덕진과 완산으로 나뉜 전주시 선거구는 갑·을·병으로 개편된다.

이에 따라 도내 선·선거구는 ▲전주 갑 ▲전주을 ▲전주병 ▲익산갑 ▲익산을 ▲군산 ▲김제부안 ▲정읍고창 ▲남원순창임실 ▲완주진안무주장수 등으로 재편이 유력하다.

이 가운데 김제부안은 더불어 민주당(이하 더민주) 3선의 최규성·김춘진 의원 맞붙는 지역으로 전국적인 관심이 예상된다. 최·김 의원은 전주고 1년 선후배 지간으로 17대 국회에 입성한 후 내리 3선 의원을 지냈고 각각 정무·정책면에서 강점을 자랑하고 있다.

그러나 한장뿐인 당내 공천장은 애석하게도 선후배간 치열한 혈투를 예고하고 있으며 4선에 안착하는 의원은 전북의 맹주로서 차기 국회 부의장, 원내대표 등을 노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강래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남원순창임실 지역도 관심지다. 더민주 강동원 의원에 맞서 당 원내대표와 국방위원장을 지낸 장영달 전 의원이 도전장을 내민 가운데 신당에 참여할 예정인 이용호 전 국무총리실 공보비서관 등도 표밭을 갈고 있다. 특히 이 지역은 이환주 남원시장이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어 이심(李心)의 흐름이 판세를 좌우하는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완주진안무주장수 지역도 일찍부터 리턴매치를 예고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완주와 무진장 소지역주의 대결이 선거판도에 일정부분 변화를 줄 것으로 보인다.

무진장출신으로 더불어 민주당 안호영 변호사가 박민수 의원에게 공천장을 내준 설욕을 씻겠다며 일찍부터 출마 행보를 해 왔다. 또 완주는 임정엽 전 완주군수가 무소속으로 예비후보에 등록한 가운데 더민주 유희태 전 기업은행 부행장이 일찍부터 텃밭을 다지며 당내경선 3파전을 예고하고 있다.

안철수 의원이 추진하는 신당에 합류할 예정인 유성엽 의원의 정읍 선거구도 관심사다. 더불어민주당은 현재 유 의원의 대항마를 찾기 위한 인물영입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3선 고창군수를 지낸 이강수 전 군수는 최근 천정배 신당 지지 선언과 박주선 의원 신당 추진위원으로 합류한 바 있다.

이밖에 전주병으로 선거구명이 바뀌는 덕진 지역은 정동영 전 장관의 출마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전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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