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원숭이띠 인들의 각오와 포부
[신년] 원숭이띠 인들의 각오와 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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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12.28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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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병신년 (丙申年). 지혜를 상징하는 원숭이띠 해가 밝았다. 올해는 지적능력이 뛰어난 동물이며, 지혜를 상징하는 동물로 알려진 원숭이와 음귀, 잡귀를 쫓아내고 건강과 부귀를 상징하는 붉은색이 만나 붉은 원숭이의 해로 불리고 있다.

본보는 붉은 원숭이의 해를 맞아 타고난 재치와 유머 감각으로 다른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원숭이띠 시민들의 톡톡 튀는 새해 소망을 들어봤다.

<원숭이띠 풀이> 

12지의 아홉 번째 동물인 원숭이(申)는 시각으로는 오후 3시에서 5시, 방향으로는 서남서, 달(月)로는 음력 7월에 해당하는 방위신이며 시간신이다. 인간과 가장 많이 닮은 영장동물로 갖가지의 만능 재주꾼이고, 자식과 부부지간의 극진한 사랑은 사람을 뺨 칠 정도로 애정이 섬세한 동물이라고 한다. 동물 가운데서 가장 영리하고 재주 있는 동물로 꼽히지만, 간사스러운 흉내 등으로 인해 재수 없는 동물로 기피되기도 한다. 띠를 말할 때 ‘원숭이띠’라고 말하기보다는 ‘잔나비띠’라고 표현하는 것도 이런 속설 때문이다.

원숭이해는 임신, 갑신, 병신, 무신, 경신 등 다섯 번이 돌아오는데, 유명 연예인으로는 손석희와 유동근, 톰 행크스, 멜 깁슨 등이 있다고 한다. 기회를 포착하는데 매우 재빠르고, 판단력과 행동력이 뛰어나며 사교적이라서 팔방미인인 원숭이띠는 성격이 밝고 긍정적이지만 재주만 믿다가 나무에서 떨어지는 수가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 류중성씨
붉은 원숭이처럼 지혜·재능 발휘해 가정의 화목 다지겠다.
류중성 (80년·회사원)
 
다사다난했던 을미년 양띠해가 거치고 2016년 병신년 붉은 원숭이의 해를 맞이했다. 병신년 원숭이의 희망의 해가 밝아옴에 새로운 각오와 더불어 힘찬 도약을 스스로 다짐하고 있다.

지난 을미년, 안팎으로 안타까운 일들이 불청객처럼 일상에 껴들어 어려움도 경험했지만, 올해는 모든 일들을 지혜롭게 풀어가 일이 술술 잘 풀리는 해로 조각해 보겠다. 말 그대로 지혜롭고 다재다능한 솜씨가 있는 붉은 원숭이처럼 재능도 발휘해보도록 심신을 단단히 하겠다.

모르게 쌓인 숨은 재능을 끄집어 내는 동시에 능력을 덧붙여 개인적인 만족을 비롯해 우리 가정에 그 성과를 통한 화목을 더욱 다져보고 싶다. 이렇듯 나에게 올해 병신년은 정말 특별해로 만들어보겠다는 열정이 크게 부풀고 있다. 더불어 곁의 지인·친구들 더 나아가 도민들까지, 병신년 한해가 개인과 가정에 좋은 일로 가득하길 희망해 본다. 

 

▲ 이복수씨
도내 기업체들, 역경 딛고 눈부신 성장을 이루는 한 해로 
이복수 (68년·루미컴 대표 )

2016년 붉은 원숭이의해 병신년을 맞아 올한해 운영하는 사업체가 번창하길 유독 소망해본다. 거듭 새로운 해를 맞아가며 수년간 숱한 계획을 세우고 또 기원했지만 올해는 더욱이 회사에 기대하는 것이 많다.

그동안 매일 아침 7시 출근해 밤 11시 퇴근하며 제품개발에만 집중하며 쉬는 날은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일에만 매달렸다.

더욱이 지난 6월 전주 팔복동으로 생산기지를 옮겨 제2의 도약의 기회를 발판으로 차세대 전략상품을 준비 중에 있어 병신년 원숭이 해가 더욱 특별할 것만 같다. 이처럼 우리 가정을 비롯해 모든 부분에 기초가 되고 있는 회사가 더욱 소중하게 느껴지고 있다.

사실 경쟁력을 가지고 업체 경영에 입성하는 분들이 도내에서도 하루이틀새 늘고 있지만 매서운 한파의 경제난까지 겹쳐 주춤하며 발버둥치고 있다. 나 역시 힘겨운 과정을 몸소 경험하고 지금 또한 고심하지만, 병신년 한해 도내 기업체들이 역경을 딛고 눈부신 성장을 이루기를 소망한다. 

▲ 최규영씨
최규영(92년생, 대학생)

 새해에는 가족들이 항상 건강한 한 해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이제 졸업을 앞두고 있는 시점인데 동기, 선·후배들과 함께, 앞으로 얼마 남지 않은 캠퍼스 생활을 보다 더 자유롭고 즐겁게 누렸으면 한다.

 지금 여러모로 나라 경제 상황이 좋지 않다. 좀 더 상황이 나아져서 우리 같은 청년들이 취직 걱정을 덜 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과 대책도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그래서 요즘 청년들을 삼포세대라고 하는 비관적인 말보다, 취업을 단념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내일에 대한 희망과 꿈을 갖고서 희망차게 보낼 수 있는 2016년이 되기를 소망해본다. 그리고 전북 도민 모두가,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를 바란다.

▲ 이현서군
이현서(2004년생, 초등학생)

이제 6학년에 올라가는데, 학교에서 최고 학년이다. 학교에서 제일 높은 학년이고 형이니까, 동생들 앞에서 듣기 싫은 나쁜 말을 하지 않도록 조심하겠다.  또 중학생이 되기 전에, 후회하지 않도록 부족한 과목에 대하여 공부를 열심히 해보겠다.  

 수업시간에 선생님 말씀도 잘 들으며, 집에서는 게임만 하지 않고 책도 열심히 읽겠다. 부모님 말씀을 더 잘 듣고 동생과도 사이좋게 지내고 싶다. 커서 발명가가 꿈인데, 그러기 위해서는 발명을 위하여 과학에 대한 것을 많이 찾아 볼 생각이다.

 선생님 말씀대로 생각할 수 있는 힘을 기르도록 노력해야 하겠다. 2016년에는 다짐했던 모두 것들을 꼭 실천해서 가족, 친구들과 새해에는 즐겁고 행복하게 보냈으면 좋겠다.

▲ 유소미씨
전북경찰청 경무계 유소미(48) 경위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경찰이자 한집안의 어머니인 유소미 씨는 일과 가정 두 가지 목표를 모두 잡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먼저 유소미 씨는 “2016년은 붉은 원숭이의 해라고 합니다. 건강과 부귀를 상징하는 만큼 내년에는 우선 가족 모두가 건강하고 무탈하게 잘 보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유씨는 “내년에 둘째 아들이 고등학교 3학년이 되고 막내는 중학생이 됩니다. 워킹맘으로서 잘해주지 못한 것 같아 마음에 걸리지만 올바르게 자란 아이들에게 고맙고 앞으로는 더욱 훌륭하고 따뜻한 엄마가 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유 씨는 “제가 근무하는 경무계는 일선 현장 경찰관들의 내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가화만사성이라는 말이 있듯이 이곳의 지원이 현장 경찰관들에게 힘이 되고 결국 안전한 치안으로 연결된다고 생각합니다”라며 “내년에는 열심히 일한 만큼 승진도 하고 싶고 새로운 일에도 도전하고픈 바램도 있습니다”고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유소미 씨는 “현재 전북지역은 큰 사건 사고 없이 안전한 치안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물론 시민의 입장에서 여전히 부족한 부분도 많겠지만 따끔한 질책과 따뜻한 격려를 아끼지 마시고 애정 어린 관심으로 전북경찰을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또한, 재치있고 상징하는 원숭이의 기운을 받아 소망하시는 모든 일들이 이루어지는 뜻 깊은 한 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라고 전했다.

▲ 김영식씨
전북대학교 농업경제학과 김영식(24) 씨

대학생들의 최대 화두는 역시 ‘취업’이다.

2016년에 대학교 4학년이 되는 김영식(24) 씨 역시 현재 사회에 나갈 준비에 여념이 없다. 농업경제학을 전공하는 김 씨는 농업 전문가가 돼 우리나라 농업의 부활을 이끌고 싶다는 포부다.

김영식 씨는 “얼마 전 대학에 입학한 것 같은데 벌써 졸업반이 됐습니다. 너무 빨리 지나간 것 같아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2016년은 제가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소중한 시간이 되는 만큼 기대도 큽니다”라고 말했다.

학교 홍보대사와 각종 공모전 활동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는 김씨는 1월 초에는 라오스로 해외봉사를 떠난다. 더 넓은 세상을 바탕으로 해서 원숭이처럼 마음껏 뛰어놀고 싶기 때문이다. 해외봉사활동을 마치면 그동안 쌓은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취업에 도전할 계획이다.

김영식 씨는 “우선 내년 하반기에는 농협에 취업해 농업 전반적인 행정과 시스템을 배우고 싶습니다. 이후 김제에서 농사를 지으시는 부모님의 대를 이어 농사를 지을 때 큰 자산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조카도 태어나고 저도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의미 있는 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 더욱 책임감을 가지고 생활할 예정이고 학점 관리에도 노력해 부모님 부담을 덜어 드리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우리 가족이 건강하고 화목한 한 해가 됐으면 좋겠고 전북 도민 모두가 소원 성취하는 행복한 2016년이 되길 기대합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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