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연과 안철수 신당 ‘맞불놓기’
새정연과 안철수 신당 ‘맞불놓기’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5.12.27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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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정치민주연합과 안철수 신당이 외부 인사영입과 기자회견 등을 통해 본격적인 싸움을 시작했다.

 특히 새정치연합은 텃밭인 전북지역 총선 승리를 위해 정동영 전 장관의 복당에 적극 나서고 새정치연합을 탈당한 유성엽 의원(정읍)의 대항마를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헌법재판소 결정에 따라 현 정읍의 단독 선거구가 ‘정읍·고창’,혹은 ‘정읍·고창·부안’복합 선거구로 획정될 것으로 예상해 인물 영입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정치연합 소속 한 의원에 따르면 법조인과 교수·군 장성 출신이 영입 후보 명단에 오르고 있다.

    정치권은 특히 광주 의원의 신당행이 오히려 지역에서 역풍이 불면서 참신성, 개혁성, 전문성을 갖춘 외부인사 영입이 효과를 거둘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새정치연합을 탈당한 김동철 의원(광산 갑)과 임내현 의원(북구 을)은 안 신당에 합류했지만 안 의원이 신당 창당의 명분으로 내세운 ‘혁신’과 ‘새정치’에 부합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특히 임내현 의원은 막말로 국회에서 문제가 되고 있어 안 의원이 신당 창당의 조건에도 맞지 않는다는 주장이 적지 않다.

 정치권은 광주 의원의 탈당행렬에 정치적 신념보다는 내년 총선을 앞둔 정치적 생존을 위한 탈출 성격이 강하다는 설명을 내놓고 있다.

 문 대표가 인재영입위원장을 맡고 나서 공개한 외부인재 영입 1호인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장 소장은 경찰대 교수로 재직 중 국가정보원 댓글조작 의혹 사건의 수사를 촉구하다 교수직에서 물러난 바 있다.

 추가 영입대상으로는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과 장하성 고려대 교수 등이 거론된다.

 이런 분위기속에 안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로운 정치, 다른 정치, 바른 정치로 보답하겠다”고 공언하면서 정치 주체(사람)를 바꾸고, 공정성장론을 제1의 경제기조로 삼고, 정치적으로 ‘합리적 개혁노선’을 따라 새정치를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먼저 정치 주체를 바꾸는 데 대해 “새 정치는 새로운 사람들이 시작할 수 있다. 정치가 바뀌려면 사람이 바뀌어야 한다”며 “대한민국 최고의 인재들이 정치와 국정의 새로운 중심이 되어야 한다. 30~40대 우리 사회의 허리가 정치의 소비자만이 아니라 생산자가 되어야 하고, 주체가 되고,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또 “새정치의 목표와 비전은 우리 사회의 총체적 변화”라며 이를 위해 ▲공정성장을 경제정책의 제일 기조로 삼아야 한다 ▲교육이 바뀌어야 한다 ▲격차 해소를 통해 국민 다수의 삶이 나아져야 선진국으로 갈 수 있다 ▲안보와 통일, 외교와 관련 한미동맹 기반을 토대로 글로벌 외교를 펼쳐야 한다 등 분야별 정책 기조를 밝혔다.

서울=전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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