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한중FTA시대, 새만금 국제공항
[신년] 한중FTA시대, 새만금 국제공항
  • 김민수 기자
  • 승인 2015.12.23 18: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도는 물론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인 새만금 개발에 도로와 항만, 철도, 항공 등 SOC 기반 시설의 우선 확충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특히 ‘국제공항’ 필요 의견이 지배적인 상황이다. 중국과 일본, 미국 등 국내외 기업유치 확대에 이들의 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한 필수적인 요소로 항공 시설이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다행히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타당성 용역비가 정부로부터 예산 반영이 돼 사실상 정부의 공항개발에 포함될 것으로 보이지만 속도감 있는 추진이 필요하다. 중국과의 FTA 시대를 맞아 새만금 국제공항의 필요성과 항공 수요, 기대 효과 등을 살펴본다.

 
 ▲새만금 국제공항의 필요성

중국과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한 항공수요 창출과 국내외 대기업 투자유치를 통해 새만금지역 개발촉진 및 전북도 지역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국제공항이 꼭 있어야 한다는 것이 관련 전문가나 도민 대부분의 의견이다.

실제 전북도에 따르면 인천공항 이용 시 새만금 공항보다 3∼4시간 더 소요됨에 따라 중국 일본 당일 출장이 어려움을 겪는다는 분석이 나왔다.

도는 그동안 차별화된 인센티브 지원시책과 새만금 지구라는 매우 유리한 해외자본 유치 여건을 갖추고 있음에도 기업의 관심을 유도할 수 있는 공항 등 필수 SOC여건 부족으로 타지역과의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구체적인 사례로 해마다 KOTRA 주관으로 해외 투자유치설명회에 참여해, 지역별로 투자자문관이나 관계자가 바이어와 상담하는 경우 타지역과 함께 기업 환경 등을 소개할 때 공항이 없다는 점이 상대적인 비교가 되어 투자유치에 애로를 겪어 왔다.

지난 2009년 국제해양관광지 개발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였던 미국의 페더럴사와 옴니 홀딩스 그룹의 투자유치가 유보된 이유도 새만금 지역에 국제공항이 없다는 것도 무관하지 않아 당시 안타까움을 토로한 바 있다.

 페더럴사(미국, 2009년 7월)는 투자금만 9억4천만 달러로 신시도에 대형호텔 2개소, 콘도 관광어시장을 건설하고 무녀도와 선유도에 요트 하우스, 카지노, 워터파크, 해양레저시설 등 건설할 계획이었다.

특히 새만금을 동북아 경제·물류의 중심지로 조성하기 위하여는 새만금 국제공항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새만금사업 내부개발 계획이 사업 초기에는 농지가 72%, 관광·산업용지가 28%였으나 이후 관광·산업용지가 70%, 농업용지가 30%로 바뀜. 새만금사업 완료 시 인구유입이 75만명으로 예상되고 있다.

새만금 산업단지에 도레이사, OCISE, 솔베이 등이 공사를 착공하는 등 내부개발이 본격적으로 추진 중에 있다. 또한 한·중 FTA에 의한 한·중간 인적, 물적 교류의 폭이 대폭 확대가 예상되고, 혁신도시 내 공공기관 이전, 국가식품클러스터 착수, 국립태권도원 개원으로 새로운 국제항공수요에 대비하고, 새만금 지역에 외자유치와 한중경협단지 조성 발표와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 유치 예정 등으로 국제공항은 필수 SOC인 것이다.
 

 ▲전북권 항공수요 조사 결과

그동안 김제공항 개발, 군산공항 국제선 취항 등 국제공항을 건설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였으나 무산됐다. 김제공항은 감사원의 감사결과 2001년 김제공항 항공수요 324만6천명, 2004년 감사원 항공수요 재검토 결과 136만9천명으로 줄어 수요 부족이 지적됐다.

 군산공항 국제선 취항은 미군 측이 군사작전, 안보, 미군기지의 국제선 취항선례, 국제민간항공협약 규정을 사유로 군산공항 국제선 취항 불가 의견을 표명해 좌절됐다. 현재 국토부에서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을 수립 중에 있으며, 2016년 1월에 고시할 계획이다.

 ‘전북권 항공수요조사’는 국토부에서 시행하는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 수립’에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 필요성을 반영하기 위해 도에서 항공수요조사 용역을 시행했다.

 ‘전북권 항공수요조사’는 국토부에서 시행하는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 수립 연구 용역’에 맞춰 2014년 11월부터 2015년 11월까지 한국항공대학교 유광의 교수가 맡아 수행했다.

전북권 항공수요 예측결과 2030년 항공여객수요가 402만명으로 새만금 공항개발은 타당성이 있다고 판단된다는 것이다.

도는 용역결과를 국토부, 한국교통연구원 등에 건의했으며 2016년 새만금 국제공항 개발 사전타당성조사 용역비 8억원이 국회단계에서 확보돼 도의 최대 현안사업인 공항 건설의 토대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국제공항 건설에 따른 기대효과

국회단계 용역비 반영 의미는 국토부에서 추진 중인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이 반영 될 것을 의미한다. 앞으로 국토부의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이 완료되면 예비타당성조사, 기본계획수립, 기본 및 실시설계 등 절차를 거쳐 새만금 국제공항이 건설될 예정이다.

새만금 지구에 국제공항이 건설되면 대규모 국내외 기업유치가 가속화 되어 새만금 사업의 조기개발과 도민들의 국제항공교통 이용이 편리해져 시간적·경제적 편의를 도모함은 물론 중국 등 해외 관광객 및 대규모 국제행사 유치가 가능해져 낙후된 전라북도 지역발전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새만금 및 도내 입주기업의 국제경쟁력 제고로 새만금지구에 국내외 대규모 기업유치가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중국의 국제항공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민들의 해외 방문시 시간적으로나 경제적인 편익제공 등도 당연해 보인다.

특히 새만금 신공항이 개발되면 가까운 중국이나 일본이 일일생활권에 들어오게 되어 새만금의 산업·연구용지 및 국제협력, 관광·레저 용지 등에 입주하는 국내외 기업의 중국 및 일본에 비즈니스를 위해 당일 출장이 가능해져 새만금에 기업유치 및 복합리조트, 컨벤션센터 등 유치가 더욱 활발해지게 된다.

김민수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