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 야권후보로 ‘탈당’ 안철수 41% > 문재인 33%
차기 대선 야권후보로 ‘탈당’ 안철수 41% > 문재인 33%
  • 뉴스1
  • 승인 2015.12.18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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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대통령 선거에 나설 야권 후보에 대한 선호도 조사에서 최근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안철수 의원이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를 앞지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지난 15~17일 3일간 성인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안철수 의원과 문재인 대표가 2017년 대통령 선거에 한 번 더 나서게 된다면 누가 야권 대선후보가 되는 것이 좋은가’를 물은 결과, 전체 응답자의 41%가 안철수, 33%가 문재인을 선택했다고 18일 밝혔다. 27%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지정당으로 보면, 새누리당 지지층 401명은 50%가 안철수, 20%가 문재인을 답했고, 새정치연합 지지층 209명 중 58%가 문재인을 선택해 34%를 기록한 안철수를 크게 앞섰다. 지지정당이 없는 340명 가운데 35%는 안철수, 29%는 문재인을 선택했고, 37%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국갤럽은 “안 의원이 이미 탈당을 선언했기 때문에 현재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에서 차기 대선 야권 후보로 안 의원보다 문 대표에 쏠림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고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새정치연합 창당 초기인 지난해 3월 첫째 주와 4월 셋째 주에 실시한 조사에서는 전체 응답자 기준으로 지난해 3월 안철수는 39%, 문재인이 36%, 4월은 안철수 32%, 문재인 32%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당시 새정치연합 지지층 기준으로는 3월 안철수 49%, 문재인 44%, 4월 안철수 47%, 문재인 40%였다.

 광주·전라 지역에서의 안철수 쏠림 현상은 안 의원의 새정치연합 탈당 직후에도 이어졌다. 지난해 3월 광주/전라에서 안철수 49%, 문재인 28%, 4월 안철수 44%, 문재인 24%를 기록했는데, 이번 안철수 탈당 직후인 이번 주도 안철수 48%, 문재인 27%로 창당 직후와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한편, 국민 10명 중 4명은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민주연합 탈당을 ‘잘한 일’로 평가했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설문조사 응답자의 44%는 ‘잘한 일’로 봤고 25%는 ‘잘못한 일’로 답했으며 31%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새정치연합 지지층 209명은 ‘잘한 일’ 41%, ‘잘못한 일’ 42%로 의견이 양분됐고, 무당층(330명)에서는 ‘잘한 일’(35%)이라는 입장이 ‘잘못한 일’(21%)보다 우세했다. 한편 새누리당 지지층401명은 52%가 ‘잘한 일’이라고 답했고 19%만이 ‘잘못한 일’로 평가했다.

 안철수 의원 탈당을 잘했다고 보는 응답자 442명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새로운 정치/변화, 개혁 필요/구태 청산’(14%), ‘주관, 소신/결단력’(13%), ‘당과 어울리지 않음/정치 성향 다름’(12%), ‘야당 혁신 어려움/희망 없음’(9%) 등 새로운 정치를 위해 불가피한 결단이란 응답이 주를 이뤘다.

 반면 안 의원의 탈당을 잘못한 일로 보는 응답자 257명은 그 이유로 ‘화합하지 못함/혼란/갈등’(21%), ‘야권 분열 책임’(20%), ‘경솔함/성급함’(11%), ‘우유부단/일관성 부족’(9%) 등 대체로 야권 분열과 갈등 유발의 책임을 지적했다.

 갤럽의 이번 조사는 지난 15~17일 사흘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9명을 상대로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20%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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