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엽 의원, 새정치연합 탈당
유성엽 의원, 새정치연합 탈당
  • 김경섭 기자
  • 승인 2015.12.17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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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정치민주연합 탈당을 선언한 유성엽 의원이 17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 기자회견에서 야권 정치세력을 한데 묶는데 전념하겠다고 말하고 정동영 전 의원의 역할을 강조했다. 신상기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유성엽(정읍) 도당 위원장이 17일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하고 적지만 강한 야당, 정권탈환의 의지와 능력을 갖춘 정책정당이 탄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유성엽 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새정치민주연합 탈당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경선방식과 혁신방안 등을 제안 했으나 문재인 대표가 받아들이지 않아 탈당을 결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위원장은 “그동안 신당 창당을 추진하고 있는 천정배 의원이 공동추진위원장을 박주선 의원은 공동 대표를 제안했지만 특정 세력에 서는 것은 오히려 야권통합을 가로 막을 수 있어 거절했다”며 “제가 야권을 묶어내는 데 제일 적임자인 만큼 당분간 특정 세력과 함께하지 않고 야권 세력을 한 데 묶어내는 역할에 전념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유 위원장은 이어 “김대중 총재가 만든 국민회의는 70석에 불과했지만 민생민주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냈고, 통합민주당 또한 81석에 불과했으나 지방선거와 재보선에서 연전연승했었다”면서 “제가 새롭게 가고자 하는 길은 김대중 대통령이 갔던 길이고 민주당 선배들이 합심 단결해 정책정당, 민생정당을 만들었던 길이다”고 덧붙였다.

유 위원장은 “도내 국회의원 10명 가운데 2~3명이 새정치민주연합 탈당을 고민하고 있다”며 “이 가운데 1~2명이 탈당할 가능성이 많다”고 주장했다.

 유 위원장은 야권 정치세력을 한데 묶는데 현재 순창에서 칩거하고 있는 정동영 전 의장의 역할도 강조했다.

 유성엽 의원은 “한 때 집권여당에서 장관과 대권 후보를 지낸 분이 계속 쉬고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정동영 전 의장이 쉬는 것은 지역과 나라 발전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 현실정치에 뛰어들어 야권통합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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