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에서 펼쳐지는 총선 빅매치
곳곳에서 펼쳐지는 총선 빅매치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5.12.16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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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전북 총선의 가장 특징중 하나는 대어급 정치신인이 없고 과거와 달리 전북 선거구 절반 이상에서 승패를 점칠수 없는 격전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헌법재판소의 국회의원 선거구 인구 상하한선 결정에 따라 기존 선거구 변경과 신당 창당 등 변수들로 후보의 경쟁력을 판단하기 쉽지 않다는 의미다.

 여·야가 예비후보자(15일) 등록일을 넘긴 지금까지도 내년 총선 선거구 획정을 하지 못했지만 전북의 선거구는 10석으로 사실상 확정됐다는 것이 정치권의 중론이다. 농촌지역 선거구 유지를 위해 현 246석의 지역구를 253석으로 7석 늘리자는데 여·야가 합의한 상태다.

    결국 전북은 인구하한선에 미달한 정읍, 남원순창, 진무장임실, 부안에 김제완주를 더해 농어촌 지역 5개 선거구가 4석으로 축소된다. 또한 덕진과 완산으로 나뉜 전주시 선거구는 갑을병으로 개편된다

 결과적으로 ▲전주 갑 ▲전주을 ▲전주병 ▲익산갑 ▲익산을 ▲군산 ▲김제부안 ▲정읍고창 ▲남원순창임실 ▲완주진안무주장수로 재편이 유력하다.

    이들 선거구중 김제·부안 선거구를 비롯 남원·순창·임실,무진장·완주,정읍·고창 선거구가 요동칠 것을 예상된다.

 기존 전주 덕진 선거구인 전주 병 선거구는 정동영 전 장관의 출마 여부에 따라 전국적 관심 선거구로 떠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전주고, 서울대 국사학과 동문으로 김 의원은 정 전 장관이 국회의원 재임시절 정책실장으로 활약했다.

 김제·부안 선거구는 정치적 성향이 다른 전북 최다선인 3선의 김춘진,최규성의원이 맞붙는 곳이다.

 새정치연합의 현역 의원 20% 컷 오프를 위한 현역평가 결과가 변수가 되고 있지만 공천 경합이 아닌 본선 싸움도 배제할수 없다.

 유권자의 표심을 쉽게 파악할수 없는 복합선거구 특징을 들어 현역의원 컷오프에 탈락한 의원이 신당 혹은 무소속 후보로 출마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남원·순창·임실 선거구는 현 강동원의원과 장영달 전의원의 싸움속에 이용호 전 국무총리실 공보 비서관의 경쟁력이 충돌하는 지역이다.

 3개의 시·군이 묶인 복합선거구인데다 노년층 유권자가 절대 다수인 상황에서 후보의 인지도와 기초단체장의 선택이 결과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이환주 남원시장과 순창의 황숙주 군수의 지역내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어 이들의 입김이 총선 판세를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강 의원은 정치적 선명성, 장 전의원은 국회 국방위원장과 원내대표를 지낸 4선 중진 관록이 유권자의 선택 기준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조용했던 정읍·고창 선거구는 새정치연합 유성엽 의원의 탈당 여부에 따라 요동칠 전망이다. 유 의원의 탈당이 결국 정읍·고창 선거구를 새정치연합대 신당 대결 양상으로 바꿔놓을 가능성 때문이다.

    김생기 정읍시장,박우정 고창군수를 비롯 정읍,고창 지역의 새정치연합 소속 시·도의원 선택도 총선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무진장·완주 선거구는 복합 선거구의 가장 큰 특징인 소지역주의와 후보간 인물경쟁이 관심사다. 이 지역은 완주를 대표해 유희태 전기업은행 부행장과 임정엽 전 완주군수가 예비후보 등록을 했으며 무진장은 현 박민수 의원과 안호영 변호사가 지난 19대 총선에 이어 재 대결을 하고 있다. 이들 중 임 전군수를 제외하고 나머지 후보 모두 새정치연합 후보 경선을 준비하고 있는 상태다.

서울=전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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