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률 1위 불명예
자살률 1위 불명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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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12.14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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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살론"을 펴낸 "에밀 뒤르갱’은 "모든 자살은 사회적 행위다" 자살을 사회적문제로 인식했다. 사실 자살은 개인의 극단적 선택 정도로 치부했던 것을 사회적병리현상의 하나로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열어 준 것이다.

▼ 뒤르갱은 "한 인간을마지막 궁지로 몰아가는 것은 그의 객관적 여건이 아니라 그의 심리를 압박하는 사회적 집합의식"이라고 말한다. 생명은 소중하다. 순간적인 판단 잘못으로 생명을 잃는다면 돌이킬수 없다.

▼ 우리나라는 oecd회원국 중 자살률 연속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한국사회에서 자살 문제는 매우 심각하다. 자살은 자살하는 사람만의 문제가 아니라 그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 우리 모두의 문제다. 우리나라 자살률을 견인하는 것은 노인 자살이다.

▼ 2012년도 기준, 노인 자살률이 10만명당 81.9명으로 세계 최고의 수준이다. 노인들의 자살은 가난과 질병·고독·3중고(三重苦)가 있다. 가족을 위해 달려왔으나 정작 노후를 대비하지 못해 반곤과 가족해체로 자녀들의 돌봄을 받지 못하는 세대다. 자살을 막는 것은 주변의 배려와 관심이다.

▼ 지난해 9월부터 자살예방센터가 자살용으로 이용되는 번개탄 판매 개선 캠페인을 벌여오고 있다. 손님 눈에 덜 띄는 곳에 놓고 판매한다든지 "고기 구을 때 쓰는 겁니다"라고 말하며 판매 할 때 그 말 한마디가 자살률을 줄이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는 통계다. 낙오자를 제대로 품어주지 못하는 우리 사회분위기가 자살률을 높이는 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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