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치권 전남과 분리 독자노선 선언
전북 정치권 전남과 분리 독자노선 선언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5.12.10 19: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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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내홍이 깊어지면서 당 통합과 화합을 위해 말을 아꼈던 전북 정치권이 목소리를 높였다.

 전북의 중진 의원은 "지금 당내 사정을 생각하면 마치 전북이 전남·광주 정치권과 뜻을 같이하는 것 처럼 해석될수 있다"라며 "전북의 중론을 이제 밖으로 표출할 싯점이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당내 비주류의 당 내홍 해결책으로 제시하고 있는 문재인 대표의 당 대표직 사퇴 주장이 전북 정치권의 중론이 아닌데도 마치 호남 정치권 중론으로 한데 묶이는 것에 전북의원 상당수가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새정치연합 소속 전북의원 가운데 유성엽 도당위원장(정읍)을 제외하고 당 내홍과 관련해 문 대표의 책임론을 직접적으로 거론하지 않았다.

전북의 일부 의원은 문 대표의 사퇴를 주장하고 있는 '구당모임'인사의 참여 권유를 받았지만 '정치적 뜻이 다르다'라며 거리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 정치권이 조용한 행보에서 확실한 정치적 노선을 밝히고 선명성을 행보를 시작한 것은 안철수 전 대표의 탈당 등 분당 위기와 무관하지 않다.

 전북의 초선의원은 "지금 이 싯점에 정치적 침묵은 당 대표 흔들기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라며 "지금은 당을 지키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할 때"라고 말했다.

 따라서 전북 정치권은 조만간 전남·광주 정치권이 주장하고 있는 문 대표의 무조건적인 사퇴 주장이 아닌 '당 통합 해법'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지역 모 의원은 "대안없이 당 대표를 주장하는 것은 당 내홍 해결책이 아닌 또 다른 문제의 시작점이 될수 있을 것"이라며 "전북 정치권의 중론을 모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권은 특히 현 전북 정치권이 전남·광주 정치권과 확실하게 다른 정치 지형도 전북 의원이 당 내홍 해결에 적극 나서는 이유로 설명하고 있다.

 지난 19대 총선당시 현역의원 물갈이 여론으로 전북지역은 11명 국회의원중 7명이 초선들도 채워졌다.

일부 정치권 주장의 호남 물갈이가 전북 정치권에 적용될수 없다는 뜻이다.

 한편 문재인 대표는 당 혁신 차원에서 친노(친노무현) 측근들의 내년 총선 불출마 입장을 받아내고 친노의 수장급인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 대한 당직 정리를 요구해 자진 탈당까지 받아냈다.

 이는 안 전 대표의 탈당 및 분당 위기에 직면한 당을 구하고 위한 결단이자 당내 비주류가 줄기차게 요구해온 친노 패권주의 철폐에 대한 응답으로 해석된다.

서울=전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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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진공원 2015-12-11 19:19:39
광주강기정 전남에서 신정훈 이런사람들은뭐냐 겨우 전북에선 전주국회의원 3인방만 난리구만 선긋기는 무슨.. 김관영 최규성 앞장서고 가고있다 도당위원장도
난 이분들이 더 멋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