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모그와 콘돔
스모그와 콘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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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12.10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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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세기말 로마의 폼페이 도시는 극도로 성(성)의 풍기문란으로 신(神)이 노하여 베수비오스 화산을 폭발시켜 전 지역을 화산재로 만들었다. 15세기 말 유럽은 르네상스로 유발된 휴머니즘이 성 해방으로 악용돼 주요도시에서는 변태성욕자.동성애자.혼음 등으로 타락돼 있었다.

 ▼ 그 당시 콜롬부스가 신대륙에서 묻어들인 매독이 전 유럽에 퍼져있었는데 신이 타락한 유럽에 내린 저주의 징벌이라며 매독의 확산이 신학적으로 합리화됐던 것이다. 16세기들어 이탈리아에서 실크로 콘돔을 만들어 매독 예방용으로 장려했다고 한다.

 ▼ 물론 그 이전에 양의 방광등으로 콘돔을 만들어 썼다고 알려져 있어 그 역사도 유구하다. 그리고 20세기 말 가공할 성병 에이즈가 아프리카를 진원으로 하여 전세계에 만연하였다. 말라죽는다고해서 일명 "날씬이 병"이라고 부른다는 에이즈는 아프리카에서만 해도 수백만여 명이 이 병으로 죽어갔다.

 ▼ 1980년에는 미국에서 에이즈 공포로 한 해 3억개정도 팔리던 콘돔이 8억개나 팔렸고 가격도 전년도 보다 두배나 뛰어 올랐었다고 한다. 동물의 장기 등에서 고무제품의 콘돔으로 바뀐 것은 19세기 말쯤이다. 작금의시대에서는 콘돔이 임신 예방에 쓰이는 은밀한 침실용으로 사용되고 있기도 하다.

 ▼ 최근 스모그 현상이 심화돼가고 있는 중국에서 콘돔이 많이 팔리고 있다는 외신이다. 지난 주 스모그가 엄습한 베이징과 동북 지역 도시의 콘돔 주문량이 평소보다 훨씬 많았다고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가 밝혔다. 임신하면 아이의 건강에 문제가 생길까 염려돼 임신을 피하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신의 징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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